'트위터 언론서열'은 완전히 달랐다!
[28개월치 조사결과] <위키트리><뷰스앤뉴스> 등 맹위
처음 사건이 발발했을 때 압도적이던 '즉각 사퇴' 찬성 여론이 최근 '즉각 사퇴' 반대 여론이 절반을 넘을 정도로 급반전되자, 한 트위터러가 트위터에 올린 글이다. '트위터 영향력'이 얼마나 막강한가를 보여주는 한 반증이다.
IT전문 소셜미디어 <블로터닷넷>이 5일 국내 최초로 국내 30대 온-오프라인 미디어의 트위터 영향력을 분석한 자료를 공개했다.
클라우드 기반 소셜 데이터 분석 전문업체인 <그루터>에 의뢰해 한국어 트윗이 10% 이상 포함된 트위터 이용자 302만여명이 올린 8억8천만개의 트윗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조사대상 기간은 2009년 4월1일부터 2011년 7월31일까지 2년4개월이다. 이 기간동안 각 주요 언론사별로 얼마나 많은 기사가 트위터상에 많이 노출됐는지, 실제 기사를 퍼뜨린 사람은 얼마나 많은지 등 ▲매체 인용률 ▲일평균 노출량 ▲기사 전파력 ▲기사 평균 노출량 등을 조사한 것.
우선 30개 매체별로 트위터에 기사가 얼마나 많이 전파됐는지 살펴봤다. 그 결과 매일경제가 16만2006건으로, 해당 기간동안 가장 많은 기사가 트위터에 올라온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일보와 조선일보가 각각 15만5161건, 13만944건으로 뒤를 이었다. 조중동 등 보수지들이 기사 생산 건수에는 압도적이었다.
그러나 트위터러가 어떤 매체를 주로 RT했는지를 알 수 있는 ‘매체 인용률’을 보면 얘기가 완전 달라졌다. 인용률 조사에선 누구나 기사를 작성, 전송할 수 있는 위키 기반의 <위키트리>가 12.54%였고, <매일경제>는 6.24%에 그쳤다. 트위터에서 유통된 기사량은 많을 지 모르지만, 실제로 생산한 기사량 대비 트위터 이용자들이 인용한 비율은 <위키트리>가 높다는 뜻이다. <뷰스앤뉴스>는 3.90%로 8위였다.
기사 1건당 '평균 노출량'은 <위키트리>가 기사 1건당 평균 10만5079명으로 1위였고. <뷰스앤뉴스>가 건당 평균 8만6869명에게 노출돼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블로터닷넷><미디어오늘><오마이뉴스> 순이었다.
기사 1건을 몇 명의 트위터 이용자들이 트위터에서 퍼뜨리는지를 보여주는 ‘기사 전파력’에서도 <위키트리>가 평균 35.74명으로 1위였고, <블로터닷넷>은 35.43명, 그리고 <뷰스앤뉴스>는 19.68명으로 3위였다. 이어 <미디어오늘><오마이뉴스> 순이었다.
사람들이 얼마나 자주 접촉하는가를 보여주는 ‘일 평균 노출량’은 <위키트리>가 364만5390명으로 1위, < 한겨레>가 246만6276명으로 2위, <오마이뉴스>가 197만8901명으로 3위, <경향신문>이 153만1040명으로 4위, 그리고 <뷰스앤뉴스>가 131만2032명으로 5위였다.
이번 조사 대상 30개 매체는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한겨레, 경향신문, 한국일보, 노컷뉴스, 쿠키뉴스, 서울신문, 연합뉴스, 매일경제, 전자신문, 한국경제, 이투데이, 머니투데이, 이데일리, 파이낸셜뉴스, 아시아경제, KBS, MBC, SBS, YTN, 위키트리, 지디넷코리아, 민중의 소리, 오마이뉴스, 프레시안, 뷰스앤뉴스, 미디어오늘, 블로터닷넷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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