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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각 보호공 안한 다리들 즐비, '제2의 왜관철교 붕괴' 우려

낙동강 22개, 한강 9개 등, 장맛비에 다리 안전 위태

정부가 4대강공사를 강행하면서 장마때 다리를 지킬 교각 보호공 공사를 당초 계획의 일부밖에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경북 칠곡의 '호국의 다리'(구 왜관철교) 붕괴와 같은 사고가 또 발생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1일 <한겨레>가 입수한 국토해양부의 ‘4대강 사업 교량 보호공 설치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토부는 당초 4대강 사업으로 본류·지천 131개 다리의 다릿발(교각) 보강 공사를 할 계획이다.

하지만 장마철이 시작된 6월 말까지 보강 공사를 끝내기로 계획한 다리는 △낙동강 68개 중 46개(67.6%) △한강 28개 중 19개(67.9%) △금강 19개 △영산강 16개 다리 등 모두 100개에 불과하다.

계획대로 공사가 진행됐다고 해도, 낙동강 22개 다리와 한강 9개 다리는 교각 보호공이 설치되지 않은 것이다.

현재 4대강에서 준설은 목표량(4억5000만㎥)의 94%가량이 끝난 상태다.

박재현 인제대 교수(토목공학)는 “준설로 강 가운데를 파헤치면 주변 구조물도 무너져내리는 침식이 올 수 있다”며 “준설을 하기 전에 교각에 보호공부터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붕괴된 왜관철교에서 보듯, 보호공 설치 대상 다릿발 수를 애초 계획보다 축소한 곳도 있다. 왜관철교 인근 4대강 공구 시공업체인 대우건설은 왜관철교의 8개 다릿발을 보강하기로 했다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의 승인을 받아 4개만 보강했다.

이성해 국토해양부 4대강살리기추진본부 정책총괄 팀장은 “교각 보호공 공사를 먼저 하면 상류에서 토사가 밀려올 수 있기 때문에 교각 보호공 설치는 준설이 완료된 시점에서 마지막 설계 단면이 나와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붕괴된 왜관철교 주변에서 대규모 준설을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교량·제방의 일정 범위 안에서는 골재 채취를 금지한 골재채취법을 위반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일고 있다. 대하천(계획 홍수량 50000㎥/초 이상)의 경우 교량 300m 안에서는 골재 채취를 못하게 돼 있다. 박창근 관동대 교수(토목공학)는 “4대강 준설 공사는 다리의 일정 구간 안에서 골재를 채취하지 못하게 한 법규를 무시한 공사”라고 지적했다고 <힌겨레>는 전했다.
김혜영 기자

댓글이 13 개 있습니다.

  • 2 0
    bubsan

    외관에 호국의 다리가 붕괴 되었다면
    이명박 정권의 행태가 왠지 불길한 증조가 보인다.

  • 4 0
    한빛농사꾼

    이게 전부 다
    서울시를 지꺼처럼 바친 헌법파괴 '성시화'
    만악의 근원 기독교원리주의 종말론에 빠진
    무식한 3류 저질 광신도
    국빵비를 마구 깎아묵어 4대강에 퍼부은 안보무능
    망국쩍 편협 외교파탄자,
    언론지배, 여론조작, 대충은폐 거짓말 잔대가리 더덤수, 풍기문란범죄, 군기피자,
    재수엄는 차떼기당 명바기장로 종교 때문이다!!!

  • 18 0
    전국민 토목기사화

    통상 교량 붕괴의 60% 정도가 세굴로 인하여 발생함. 교량 주변을 깊게 준설을 하고도 보호공을 하지 않았다면 설계사가 미쳤거나 교량이 붕괴되라고 고사지낸 것임.

  • 18 0
    전국민 토목기사화

    한자 좀 써라!/ 교각보호공(橋脚保護工, bridge foot protection work)은 세굴(洗掘, scour/erosion)로부터 교각을 보호하기 위하여 수행되는 공사 또는 공법. 망태(gabion), 사석(捨石, riprap), 방괴(方塊, concrete/stone block) 등을 이용하여 교각 주위를 보호함.

  • 5 0
    이해를 돕기위하여

    혈세를 물쓰듯 쓰기위해서 강바닥을 파는것 입니다. 강바닥은 저절로 흔적이 없어지니까.

  • 15 0
    한자 좀 써라!

    " 보호공"
    이게 대체 뭐냐?
    사전에도 없는 이런 넌센스 그만 하자
    뷰스라도 좀 몽매적 한글주의에서
    벗어나자!!

  • 7 0
    청와대 성명

    잠마의 탓으로 무너진 공사비는 이명박이 개인 재산으로 충당 하겠다는 성명서가 곧 나올거다.

  • 11 0
    쥐선상들이

    강 파느라 혈새를 물쓰듯이 낭비하고 있다

  • 17 0
    미래예측

    이미 진행 중. 막을 수 없는 운명. 과학을 모른 무식한 궁민들은 떼죽음을 면치 못 하는 법. 명바기 앞에서 발가벗고 대운하 춤을 춘 관변학자들은 연좌제 적용하여 멸문지화를 내려야 할 것.

  • 20 0
    따져보자

    4대강이 이명박을 찍지 않은 국민들의 원한을 풀어주는구나. 고마운 강물~ 이왕이면 대구경북 전체를 물바다로 만들어 다오.
    강물아 흘러흘러 어디로 가니
    강물 따라 대구경북 쑥대밭 만들러 간다~~

  • 14 0
    삽질왕쥐

    갱상도 자기발등 자기가 찍는것이다

  • 17 0
    교각 저속주행

    보강한 것이라도 과연 제대로 했을까요?....하여튼 올해는 다리 지날 때 저속으로 확인하고 지나시길...아님, 고속으로 다이빙할 수 있습니다. .... 고속으로 주행 중 발견해도, 그땐 이미 용궁에 도착한 겁니다. ..???

  • 30 0
    갱상꼴통들한테는

    미안한 소리쥐만
    빨리 무너져서 쥐들이 무신 동물을 사람으로 뽑아서 대한민국에 폐를 끼쳤는쥐를 깨닫게 하고 잘못 놀리 손가락쥘에 대한 엄한 벌을 받았으면 하는 소박한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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