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은진수, 수억 받고 부산저축은행 퇴출 저지 로비"
감사원 감사도 방해하는 등 전방위 로비
26일 SBS <8뉴스>에 따르면, 검찰은 부산 출신인 은진수 감사위원이 지난해 실시된 감사원의 부산저축은행 감사와 관련해 감사원 의결을 미루는 등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그는 부산저축은행 측의 부탁을 받고 국회와 청와대 등에 퇴출 저지 로비를 벌인 혐의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은 위원이 1억원 이상의 돈을 받은 혐의가 검찰에 포착됐다고 SBS는 보도했다.
MBC <뉴스데스크>도 "은 위원은 얼마 전 구속된 부산저축은행의 브로커인 윤여성 씨로부터 수억 원을 받고 감사원에 감사 무마 청탁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며 "돈은 자문료 등의 명목으로 정기적으로 나눠 받은 걸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MBC는 또 "검찰은 은 위원과 함께 부산저축은행 퇴출 저지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진 검찰 간부 출신인 박 모 변호사와 금감원 김 모 부원장보도 수사하고 있다"며 "부산 출신인 은 위원과 경북 출신의 박 변호사와 김 부원장보는 주로 여권 인사들을 상대로 로비를 벌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연합뉴스>에 따르면, 은 위원은 부산저축은행그룹 계열은행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와 관련해 은행 측 인사로부터 부정한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고 감사를 일부 무마하려 하는 등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과정에서 부산저축은행 그룹 측의 로비를 맡았던 것으로 알려진 금융브로커 윤모(구속)씨가 은 위원을 여러 차례 접촉했으며, 은 위원이 윤씨에게 친형의 일자리를 부탁해 지방의 한 호텔 카지노 감사 자리를 소개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