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5년간 중국과 함께 무기수입대국 세계 2위"
한국, 무기수입 71%가 미국산
14일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의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2006∼2010년 우리나라는 전세계 재래식 무기 수입의 6%를 차지, 중국과 공동 2위의 수입국으로 기록됐다.
인도는 세계 무기 수입의 9%를 차지하며 중국을 제치고 1위 자리를 꿰찼고 파키스탄(5%)이 4위, 그리스와 아랍에미리트(UAE), 싱가포르가 각각 4%로 공동 5위에 랭크됐다.
우리나라가 수입한 무기는 미국산이 71%로 가장 많았으며 독일(16%)과 프랑스(9%), 러시아, 스웨덴 등이 뒤를 이었다.
미국은 세계 무기의 30%를 판매해 최대 수출국의 자리를 지켰고 다음은 러시아(23%), 독일(11%), 프랑스(7%), 영국(5) 등의 순이었다.
미국이 가장 많은 무기를 수출한 나라는 한국(14%), 호주(9%), UAE(8%)의 순인 반면 러시아는 인도(33%), 중국(23%), 알제리(13%)의 순으로 많이 팔았다.
또 독일은 그리스(15%), 남아프리카공화국(11%), 터키(15%) 등에, 프랑스는 싱가포르(23%), UAE( 16%), 그리스(12%)의 순으로 많은 무기를 수출했다.
SIPRI가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2005∼2009년)에서 우리나라는 세계 무기 수입의 6%로 아랍에미리트(UAE)와 함께 공동 3위를 차지했었다.
한편 최근 5년간 인도는 처음으로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무기 수입국의 지위를 차지했으며 당분간 이 지위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인도가 서남아권에서의 영향력 유지와 날로 세력을 확장해가는 중국에 대한 견제, 국제사회에서의 위상 강화 등을 위해 국방현대화 사업에 엄청난 예산을 쏟아붓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중국의 무기수입이 줄어든 것은 자체적인 군수산업 역량을 계속 확장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자연스런 현상으로 해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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