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조선일보>에 정보 흘린 고위직, 알지만 말 못해”
원세훈 "물러날 생각 없다"
국정원은 4일 국정원의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단 숙소 잠입사건을 <조선일보>에 흘려준 정부 고위 관계자에 대해 "어디서인지는 짐작은 되나 말씀 드릴 수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간사인 최재성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이날 오전 비공개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야당 의원들이 "모 일간지가 해당 사건과 관련된 취재 움직임에 대해 사전에 인지를 했나"라고 묻자 국정원 관계자가 이같이 답했다.
그는 또 취재 움직임을 언제 알았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일요일 저녁에 알았다. 20일이 될 것"이라고 답해, <조선일보>의 21일 보도 직전에서야 사태를 파악했음을 밝혔다.
이에 야당 의원들이 "모 언론이 국정원의 특정 파트인 산업보안국까지 명명해서 그 소속 직원이 (잠입을) 한 것이란 보도가 있었다. 해당 국장이 소위 말해 영포라인이고 보도된 산하 단장이 또 영포라인이고 그래서 원장이 보고도 늦게 받고 3차장은 보고도 못 받은 게 아니냐?"며 국정원내 TK라인과 원세훈 원장과의 갈등설을 추궁하자, 이 관계자는 "그렇지 않다"고 부인했다.
그는 <조선일보> 보도에 대해 대응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현재로써는 그럴 계획은 없다"고 말해, 사실상 보도 내용이 사실임을 시사했다.
한편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원 원장에게 사퇴 여부를 묻자, 원 원장은 "인사권자가 결정할 문제다. 사의을 표명하는 것이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기에 곤란하다"며 자진사퇴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에 "사퇴를 안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되묻자, 원 국정원장은 "그렇다"고 답했다.
원 원장은 회의후 기자들이 "사건을 인정하지 않는다면서 왜 사과는 한 것이냐"고 묻자 "송구스럽다고 말한 적 없다"며 서둘러 국회를 빠져나갔다.
민주당 간사인 최재성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이날 오전 비공개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야당 의원들이 "모 일간지가 해당 사건과 관련된 취재 움직임에 대해 사전에 인지를 했나"라고 묻자 국정원 관계자가 이같이 답했다.
그는 또 취재 움직임을 언제 알았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일요일 저녁에 알았다. 20일이 될 것"이라고 답해, <조선일보>의 21일 보도 직전에서야 사태를 파악했음을 밝혔다.
이에 야당 의원들이 "모 언론이 국정원의 특정 파트인 산업보안국까지 명명해서 그 소속 직원이 (잠입을) 한 것이란 보도가 있었다. 해당 국장이 소위 말해 영포라인이고 보도된 산하 단장이 또 영포라인이고 그래서 원장이 보고도 늦게 받고 3차장은 보고도 못 받은 게 아니냐?"며 국정원내 TK라인과 원세훈 원장과의 갈등설을 추궁하자, 이 관계자는 "그렇지 않다"고 부인했다.
그는 <조선일보> 보도에 대해 대응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현재로써는 그럴 계획은 없다"고 말해, 사실상 보도 내용이 사실임을 시사했다.
한편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원 원장에게 사퇴 여부를 묻자, 원 원장은 "인사권자가 결정할 문제다. 사의을 표명하는 것이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기에 곤란하다"며 자진사퇴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에 "사퇴를 안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되묻자, 원 국정원장은 "그렇다"고 답했다.
원 원장은 회의후 기자들이 "사건을 인정하지 않는다면서 왜 사과는 한 것이냐"고 묻자 "송구스럽다고 말한 적 없다"며 서둘러 국회를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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