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총재 "인플레, 상당히 어려운 상황"
"유럽-미국도 인플레 압력 커져", 추가 금리인상 시사
김 총재는 1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금융연구원 초청 강연에서 최근의 경제상황과 관련, "중앙은행 입장에서 (성장보다) 더 큰 관심은 인플레이션 압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유럽 경제에 대해서는 "유로지역도 물가 상승률이 기존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를 상회하고 있다"며 영국 물가상승률이 3.5%까지 급증한 점 등을 거론한 뒤, "머지않아 인플레 대응책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올해 미국 경제에 대해서도 "애초 한은이 2.4% 성장률을 전망했고 국제통화기금(IMF)이 2.3%,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2%를 전망했지만 최근 완전히 달라져 3.5%는 넘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며 미국내 인플레 압력도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 총재의 이같은 발언은 물가 폭등이 앞으로도 상당기간 계속될 것이며, 따라서 1월초 전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올렸던 한은이 또다시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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