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좌파 룰라는 퇴임 앞두고 지지율 80%"
"공정한 사회에 대해 많은 사람들 냉소적 반응 보여"
홍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룰라 대통령이 퇴임 앞두며 80% 지지율을 보이는 것은 성장과 분배에 대해 두마리 토끼를 동시 달성했기에 좌파우파 가리지 않고 그를 지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의 후반기 국정지표인 공정한 사회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공정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우리가 할 일은 일회성 이벤트나 퍼포먼스가 아니라 정책위원회 차원의 획기적인 정책 제안과 국민을 향한 진정성 전달"이라며 자신이 주장한 '은행이익 10% 서민대출'의 당위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당내 반발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이것은 자유시장경쟁 논리, 해외투자논리로 반대하는 것은 오해"라며 "자본시장의 첨단을 달리는 미국의 경우에도 1990년대부터 가진 자에게만 대출하는 구조를 해소하기 위해 저소득층에게 10%의 대출을 할당하는 'CRA(Community Reinvestment Act)'법안을 도입했다. 이를 시행하지 않은 은행은 지점 폐쇄 등 규제를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의 경우 BIS비율(은행자기자본비율) 때문에 대출할당제를 도입하기는 힘들지만, 금융이익의 10%를 서민대출로 전환하는 것은 BIS비율이나 은행건전성 문제에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