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20~30대의 MB 지지율은 시베리아 벌판"
"서울-충청에서 MB 지지율 폭락"
9일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7일 전국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대통령의 지지도는 43.2%로, 전달인 8월 조사(49.5%) 때보다 6.3%포인트 추락했다. 반면 부정 평가는 8월 조사(39.5%) 때보다 9.1%포인트 늘어난 48.6%로 조사되면서 부정 평가가 다시 긍정 평가를 앞질렀다.
특히 수도권을 포함한 전 지역에서 이 대통령 지지도가 폭락했다. 서울의 경우 8월 조사(57%) 보다 무려 16%포인트나 폭락한 41.1%로 나타났고, 대전-충청의 경우도 8월(49.8%) 보다 12%포인트 추락한 37.8%로 조사됐다.
20~30대의 'MB 거부감'은 극에 달했다. 30대의 경우 이 대통령 지지도는 지난 8월 조사 때 42.5%를 기록하다 한달만에 23.6%로 거의 반토막났다. 부정평가는 8월 조사(43.1%) 때보다 26.2%포인트 급상승 한 69.3%로 나타났다.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를 소개하며 "자녀들의 교육문제 그리고 자신들의 취직문제로 고심하는 20~30대 층에 있어서 대통령지지도는 마치 ‘시베리아 들판’처럼 심각하게 얼어붙어 있다"며 "50대이상 국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대통령지지도를 보여온 20~40대 층에서 대통령 지지도는 더욱 낮아졌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 지지도 폭락과 함께 한나라당 지지도도 함께 추락했다. 한나라당은 8월 조사 때보다 6.3%포인트 추락한 34.2%로 40%대 지지율이 붕괴했다. 그러나 민주당 역시 8월 23.6%때보다 소폭 상승한 25.8%에 그쳐, 반사이익을 거의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민주노동당 3.6%, 진보신당 2.1%, 국민참여당 1.8%, 자유선진당 1.2% 등의 순이었고, 무당층은 30.5%나 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46%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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