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그레그 "국감증인 요청 오면 '검토'하겠다"
야당의 증인출석 바람에 전향적 입장, 정부여당 반대할듯
현재 민주당은 그레그 전 대사를 증인으로 채택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청와대도 그와의 맞짱토론을 바란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로, 한나라당이 찬성만 하면 그의 출석 성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8일 <서울신문>에 따르면, 그레그 전 대사는 6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한국 국정감사에 나올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국정감사 증인 요청 보도에 대해) 전혀 아는 바 없다”면서 “따라서 이에 대해 답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즉답을 피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만약 한국 국회가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줄 것을 공식 절차를 밟아 요청해 온다면 그때 가서 일정과 장소 등을 검토해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해, 출석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하지만 청와대가 그레그 전 대사와의 맞짱토론 의사를 밝히고 있으나 과연 정부여당이 그레그 전 대사의 증인 채택에 동의할지는 미지수다. 그가 한국 국회에 증인으로 출석할 경우 전세계 이목이 국회로 쏠리면서 정부의 천안함 조사결과의 신뢰성을 둘러싼 논란이 세계적 차원으로 재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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