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26주 연속 하락. 거래 '올스톱'
용인-양천-강남 등 '버블세븐' 낙폭 커
13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6~12일 정례주간조사결과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은 다시 0.08% 하락했다. 전세가는 그러나 이사철을 앞두고 0.01% 소폭 반등했다.
서울의 경우 아파트값 매매율은 -0.08%로 25개구 가운데 20개구가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양천구(-0.18%), 강남구(-0.16%), 성북구(-0.12%), 강서구(-0.11%), 영등포구(-0.10%), 서초구(-0.09%), 강북구(-0.09%), 용산구(-0.08%), 송파구(-0.08%), 구로구(-0.08%), 강동구(-0.06%), 중랑구(-0.04%), 은평구(-0.04%) 등이 하락했다.
가장 낙폭이 큰 양천구는 목동, 신정동 일대가 연일 하락하고 있다. 강남 재건축시장이 주춤한 데다 금리인상으로 인한 자금부담으로 매수세가 유입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신정동 신시가지10단지 148㎡A가 5천만원 하락한 11억~12억원, 목동 목동대림 112㎡가 3천만원 하락한 5억2천만~6억원.
강남구는 일반 아파트 매도호가가 하향 조정됐다. 압구정동 구현대1차 142㎡가 5천5백만원 하락한 17억~18억원, 대치동 개포우성1차 148㎡가 5천만원 하락한 18억~24억원. 개포동 주공, 대치동 은마 등의 경우 재건축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나 매수·매도자간 호가차이로 거래는 거의 없다.
성북구는 길음동, 종암동 일대가 하락했다. 미아·길음뉴타운에서 신규 입주물량이 쏟아지고 있는 탓에 거래가 수월치 않은 상황. 길음동 길음뉴타운5단지(래미안2차) 109㎡가 3천5백만원 하락한 4억9천만~5억5천만원,
경기-신도시는 서울보다 낙폭이 조금 더 커 -0.09%를 기록했고 인천은 -0.06%다.
지역별로는 용인시(-0.23%)가 가장 큰 폭 하락했고 이어 군포시(-0.19%), 평촌신도시(-0.18%), 시흥시(-0.17%), 과천시(-0.17%), 이천시(-0.17%), 산본신도시(-0.17%), 인천 남동구(-0.15%), 김포시(-0.14%), 김포신도시(-0.11%), 인천 계양구(-0.11%) 등이 하락했다.
용인시는 영덕동 흥덕지구, 성복동 등에서 입주물량이 쏟아지는 탓에 시세가 크게 하락했다. 새 아파트로 갈아타기 위한 매도자들이 기존 아파트 매물을 저렴하게 내놓고 있기 때문. 중동 현진에버빌 152㎡가 3천5백만원 하락한 5억3천만~6억원, 동천동 동천6차동문굿모닝힐 155㎡가 3천만원 하락한 5억5천만~6억2천만원.
군포시는 산본동, 당동 일대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시세보다 저렴한 매물이 등장하고 있으나 매수문의를 찾아볼 수 없어 그대로 쌓여가는 상황. 산본동 산본2차e편한세상 109㎡B가 1천5백만원 하락한 4억1천만~4억7천만원, 당동 무지개마을대림 105㎡가 1천만원 하락한 3억~3억4천만원.
지난주 다소 주춤하는 듯 했던 평촌신도시는 금주 다시 낙폭을 키웠다. 특히 중대형 아파트 중심으로 하락세가 거세다. 매수세 찾기가 힘들자 기존 매물 중심으로 매도호가만 조정되고 있는 모습. 평촌동 꿈건영3단지 161㎡가 2천5백만원 하락한 7억2천만~8억원, 꿈동아 125㎡가 2천5백만원 하락한 4억8천만~6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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