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4대강공사 때문에 호우에도 홍수 안나"
함안-합천보 침수 소식은 한줄도 보도 안하면서...
<동아일보>는 이날자 사설 <4대강 사업 중단시키면 治水는 누가 하나>를 통해 "4대강 사업의 핵심은 치수(治水)와 수자원 확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사설은 이어 "4대강 유역의 홍수 피해액은 매년 1조5000억 원이다. 피해복구비로도 2조4000억 원이 들어간다. 10년이면 무려 24조 원"이라며 대부분 지천에서 발생하는 홍수피해가 마치 4대강에서 발생하고 있는 거처럼 왜곡한 뒤, "22조 원을 들여 4대강 사업을 마치면 홍수 걱정과 가뭄 때 물 걱정이 사라진다. 야당은 만약 4대강 사업이 중단되면 치수는 어떻게 할 것인지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며 4대강사업 저지 연대를 선언한 야당들을 비난했다.
사설은 더 나아가 "4대강 사업 반대세력은 보 건설도 ‘강 죽이기’라고 매도한다"며 "우리나라는 여름 장마철에 비가 집중해 내린 뒤 갈수기에는 강의 수량이 크게 줄어든다. 삶의 질과 직결되는 수자원 확보를 위해 댐과 보의 건설이 필요하다. 기술이 발달한 요즘은 시멘트 보가 아니라 상하로 움직이는 가동보를 설치해 아래에 고인 물을 빼주기 때문에 물이 썩을 염려도 없다"고 주장했다.
사설은 "정부와 4대강살리기추진본부는 더 많은 국민을 만나 정책을 바로 알리고 반대세력의 근거 없는 주장에 적극 반박해야 한다"며 "반대운동을 벌이는 종교계나 환경단체 사람들을 초청해 현장을 보여주고 활발한 토론을 벌이면 반대를 위한 반대는 줄어들 것"이라며 절대 국민의 4대강사업 반대 원인을 정부의 홍보부족에서 찾기도 했다.
<동아일보>는 이같은 사설을 쓰기에 앞서 낙동강 함안-합천보의 완전침수, 그리고 며칠전 영산강 승천보의 침수 피해 소식부터 전해야 마땅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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