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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까지 "4대강 '준설토 재앙' 우려"

정부발표와 달리 수백만t 방치, "링거 맞으며 공사 강행"

<조선일보>까지 4대강사업이 몰고올 '준설토 재앙'을 우려하고 나섰다. 정부 발표와는 달리 수백만톤의 준설토가 하천 둔치 곳곳에 쌓여 있어 홍수때 큰 피해가 예상되나, 정부는 이에 개의치 않고 '속도전'을 펴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는 것. 이명박 대통령의 4대강 밀어붙이기에 대해 보수진영 내에서도 제동이 걸리기 시작한 양상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조선일보>는 1일 1면과 5면에 3건의 기사를 통해 4대강사업장의 준설토 현황을 취재한 뒤 "미처 처리하지 못하고 4대강 공사장에 적치돼 있는 대량의 준설토가 곧 닥쳐올 폭우·태풍 등으로 쓸려가면서 강이 흙탕물로 변하고 준설토에 섞인 오염 물질이 강에 풀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전국 각지의 공사현장 곳곳에서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정부는 올 3월 발표한 '4대강 수해방지 대책'에서 "홍수기에 대비해 둔치에 임시 적치한 준설토를 홍수기 전에 하천 밖으로 모두 치울 것"이라고 밝혔지만, 30일 현재 20t 덤프트럭 수십만대 분량의 준설토가 아직 하천 둔치에 쌓여 있는 것으로 취재 결과 드러났다.

국토해양부 소속 4대강살리기추진본부는 "(하천 밖에 마련된) 농경지 리모델링 부지나 골재 적치장 등으로 옮기지 못한 '미처리 준설토'는 전국 64개 공구 중 11개 공구에서 총 276만㎥(6월 24일 기준)"라며 "이 준설토는 6월 30일까지 모두 하천 밖으로 반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4대강본부가 '임시 적치된 준설토를 모두 치웠다'고 밝힌 53개 공구 가운데 20여개 공구를 취재한 결과, 그중 5개 공구에서 115만5000㎥의 준설토가 하천 둔치에 적치된 사실이 추가 확인됐다. 4대강본부 집계치(276만㎥)와 합하면 적어도 391만 5000㎥ 이상의 준설토가 아직 미처리 상태인 셈.

폭우에 휩쓸린 준설토가 강에 흙탕물을 일으킬 경우, 준설토에 포함된 각종 유해물질(중금속 제외)이 수질을 오염시키고 강물을 정수(淨水) 처리하는 과정에서 클로로페놀 같은 독성물질이 만들어지는데도 정부는 여태 미처리 준설토의 양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한강 2공구의 경우 4대강 본부는 '임시 적치된 준설토가 없다'고 밝혔으나 공사현장 관계자는 취재팀에 "지금까지 58만㎥를 준설해 이 중 44만㎥가 둔치에 적치돼 있다"며 "언제까지 이 준설토를 하천 밖으로 반출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낙동강 4공구 관계자도 "강 본류에서 약 40m 떨어진 둔치에 약 10만㎥의 준설토가 쌓여 있다"며 "지금까지 준설한 물량(11만4000㎥)의 대부분을 아직 처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외에 ▲낙동강 1공구(25만㎥) ▲낙동강 5공구(35만㎥) ▲영산강 6공구(1.5만㎥) 등에서도 정부 집계에서 누락된 미처리 준설토가 추가로 확인됐다.

문제는 미처리 준설토가 많은 일부 공사장에선 '6월 30일까지 처리할 것'이라는 정부 방침과 달리 장마·태풍·폭우가 몰려오는 7~9월까지 이런 상황이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낙동강 A공구의 한 간부는 "일요일을 포함해 하루 24시간 준설토 처리 작업을 하고 있지만 빨라도 7월 중순이 돼야 하천 밖으로 옮길 수 있을 것"이라며 "해당 지자체가 (준설토에 포함된) 골재를 제때 매각하지 못했고 농지 보상 절차 등이 지연되면서 리모델링할 농지 마련도 늦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홍수기가 시작된 이후에도 준설공사를 중단하지 않고 계속해 온 것도 미처리 준설토를 양산한 또 다른 원인이다. 낙동강 B공구 관계자는 "임시 적치된 준설토를 하천 밖으로 먼저 빼지 않고 새로 준설한 물량까지 포함해서 반출하고 있다"며 "(덤프트럭·굴착기 등) 운용 가능한 장비는 한정돼 있고 공정률은 맞춰야 하기 때문에 임시 적치된 준설토 처리가 늦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4대강 전체의 준설 계획량은 총 5억2000만㎥로 이 중 약 22%인 1억1500만㎥가 최근 6개월 동안 준설됐다. 정부는 내년 6월까지 준설 작업을 모두 끝낸다는 방침이어서 향후 1년 동안 나머지 80%를 준설해야 하기 때문에 공사현장에선 '속도전'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광주광역시의 영산강 승천보 공사장의 김재현 감리단장은 "계속되는 철야작업으로 직원 20여명이 링거 수액을 맞는 등 강행군해왔다"고 밝히기도 했다.

운하반대전국교수모임 박창근 공동집행위원장(관동대 교수)은 "제방 안쪽에 준설토가 쌓여 있으면 홍수기에 이 구간에서 물 흐름이 막히는 '병목 현상'이 발생해 홍수 위험이 커진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동현 기자

댓글이 21 개 있습니다.

  • 3 0
    미래예측

    낙동강은 이제 수돗물 바이바이.

  • 0 4
    문제점

    진실은 왜곡되어 잡소문만 무성한 4대강관련 댓글들 참 문제인것 같다.

  • 9 1
    멸쥐

    정신없이 파는군
    리명박은 역사에 반드시 기록해서
    대한민국을 망친 주범으로 영원히 알려야 한다

  • 6 0
    불륜공화국

    바보들아 빨리 경기도로 보내......경기도 김문수가 다 받아들인다고 했자나.......

  • 2 5
    고첩

    그럼 땅굴 17개 절개공사로 돌려야지. 그것도 경기 부양이다

  • 11 0
    미련한당나라민들

    전대가리가 한몫 장만해서 지 아들놈 출판사 차려줬쥐
    아마 29만원이 아니라 얘도 비자금이 몇천억은 될껄
    다 정치자금에서 비롯됐쥐
    당나라당 출신들은 청기와를 한몫 단단히 뽑는곳으로 인식하는것같다

  • 20 0
    니들도 낚였어

    종편이 급한 모양인데..
    명박이가 그 약속을 잘 지킬거 같냐? 크크..
    시중이가 그랬잖아? 종편허가 안할수도 있다고.
    니들은 그냥 빨아줘야해. 어쩌겠어? 니들도 낚인걸. 크크..
    명박이가 약속 잘 지킬줄 알았냐? 멍청이들.. 흐흐..

  • 20 0
    희대의사기꾼!!!!

    임기내 끝내야 공사비 40조에서 떨어지는 떡고물이 많쥐
    음성적으로 리베이트가 1%만 돼도 4000억이다. 과연 1%일까
    .
    .
    20년 장기사업하면 1년평균공사비 2조에 1%면 200억뿐이쥐
    욕심많은 쥐바기가 200억에 만족할까?
    .
    .
    리베이트비가 5%면 2조이고 10%면 4조다
    절대 포기안할거다...4대강사업은

  • 11 0
    4대강추진위

    이명박이 물러나기 전에 빼도박도 못하도록 대못을 박아라......나라가 망하던 말던 나하고는 상관없다......우리는 이명박이 가기전에 한탕해먹고 튀면 그만이다

  • 12 0
    자연은위대하니

    비난안해도 이번 여름지나면 알아서 자멸하게 생겼구만..

  • 10 0
    천박하고 야비한 인

    천리마 운동, 새벽별 보기 운동, 천삽뜨고 허리펴기 운동?
    무식하면 돌진한다. 천박하면 뵈는 게 없다. 야비하면 수단을 가리지 않는다. 뒷골목 양아치들이다. 본업으로 가도록 해야 한다.
    이 말종들을 그대로 두어서는 안된다. 열배는 더 고생해야 한다.

  • 0 4
    ㅋㅋㅋ

    세종시도 20년 장기사업으로 해라
    시행착오 줄이면서...

  • 23 0
    쥐바기박멸

    독일은 라인강을 운하를 위해 이미 19세기부터 물길을 직선화하고
    강바닥을 파는 준설공사와 몇 개의 갑문을 세운 결과 후유증은
    첫째 홍수, 둘째 강 유역의 토지가 말라가고 지하수가 고갈되는 현상이란다.
    쥐바가~ 독일은 운하 까부수고 다시 자연화 공사하고 있단다.
    7.28. 총선 대선 쥐바기 박멸로 정의사회 국가발전 남북공존 이룩하자.

  • 14 0
    쥐시러

    곰은 쓸개 때문에 죽고,
    명바기는 혓바닥 때문에 죽는다.

  • 18 1
    ㅎㅎㅎ

    참 별 일이 다 있네
    링거까지 맞아 가면서?
    이것 우리 나라에서 벌어 지어지고 있는 상황이 맞지?
    뭐가 그리 급해?
    한 20년 장기 사업으로 정해서
    나타 나는 시행착오 줄이면서 천천히 하지

  • 18 0
    느낌

    MB의 꼴통짓거리에 대한 문제점 지적이 없는 조선일보의 뉘앙스(nuance)는 4대강 날림공사하지 말고 차근차근 제대로 공사하라는 뜻인데, 4대강 공사를 우회적으로 합리화 시키려는 그릇된 여론 더이상 조장하지 말라!! 조중동!!

  • 0 19
    123

    치적을 쌓으려고 기업이 망하고 실업자가 거리로 쏟아져나오는 IMF환란상황에서 북한에 퍼주려고 국민적 합의없이 햇볕정책한 슨상님이나 멀쩡한 서울놔두고 수도이전 추진한 노정권이나 도낀개낀이다

  • 34 0
    명박수령 교시

    해외 선진국처럼 치수공사를 하기 전에 수년동안 시행하는 환경평가나 철저한 사전검토/조사작업 같은 것은 애초에 없다. 1~2달 얼렁뚱땅 시늉만 할뿐. 각하가 치적을 쌓겠다고 목표를 정해주면 밑의 놈들은 링겔을 맞아가며 초단기 속도전을 벌인다. 도대체 북괴 김정일 수령이라는 놈과 무슨 차이가 있는가? 이것이 21세기 대한민국의 실상이다.

  • 25 0
    1212

    쥐바구눈깔엔 보이는 게 없다.왜냐?
    이 돌통넘은 오로지 청게천신화에 사로잡힌넘이고 편집증환자답게
    임기내에 먼가 거대한 걸 지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진 넘이니까
    즉,,정상인이아니고 말로해서 될 넘이 아니다

  • 34 0
    아웃

    조선까지 4대강 아웃을 선언하다....

  • 56 1
    박박

    빨리 비가 오고 태풍이 와야 이 짓거리가 얼마나 무모하고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고 자연을 파괴하는 행위인지가 밝혀질 것이다.
    이 나라의 재앙. 개날당과 개명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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