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한국 은행들, 유럽 재정위기 영향 받을 수도"
"유럽재정위기가 신용위기 촉발하면 한국 등 위험에 노출"
무디스의 데보러 슐러 수석부사장은 22일 싱가포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럽국가들의 재정난이 또 다른 국제적인 신용위기를 촉발하면 국제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한국과 호주, 뉴질랜드 등 일부 아시아 국가의 은행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슐러 부사장은 다만 "대부분 아시아 지역의 은행은 유럽지역에 대한 직접적인 '위험노출'에 제한돼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상황을 견뎌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아시아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오르고 있기는 하지만 자산거품에 대한 위험은 크지 않다"고 규정했다.
무디스의 톰 바이른 부사장은 일본의 재정적자 감축계획에 대해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것이긴 하지만 세부실행 계획이 부족하다면서 신용등급 전망을 바꿀 계획이 없다고 이날 말했다.
바이른 부사장은 최근 시위가 소강국면으로 접어든 태국에 대해서는 부정적 전망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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