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박근혜, 아주 적절하게 지적했다"
"정부, 의원들과 충청민을 협박하는 거냐"
이한구 "박근혜, 아주 적절하게 지적했다"
이한구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특히 성장이 경제가 회복이 되도 중소기업이 별로 좋아지진 않고 특히 내수산업체가 별로다. 취업도 잘 안되고 중산층 중에서도 하층 계층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붕괴되는 위험을 많이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우리 정책 당국이 신경을 써야하는 단계에 왔다고 본다"며 박 전 대표 지적에 전폭 동의했다.
이 의원은 외환정책에 대한 박 전 대표의 쓴소리에 대해서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다. 우리 경제가 안고 있는 중요한 취약성이 대외 의존도가 너무 높다는 측면이다. 그래서 우리가 어지간히 잘해도 바깥이 흔들려버리면 우리도 같이 위험에 처해지는데 위험에 대한 대비가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재정이 튼튼해야 하는 거고. 외환시장이 최대한 안정적으로 움직여 줘야 된다. 특히 금융기관들이 대외 채무나 이런 데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그래서 한쪽은 금융 단기외채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고, 다른 한 쪽은 단기 외화 자산을 늘리는 거가 중요하다"며 "그래서 그런 데 대한 정책들 보강해달라는 요구라고 본다. 아주 적절한 지적"이라고 극찬했다.
"정부, 의원과 충청인을 협박하는 거냐"
한편 이 의원은 MB정부의 세종시, 4대강 처리 방식에도 신랄한 비판을 가했다.
그는 청와대가 세종시 수정안이 상임위에서 부결되더라도 본회의에서 다시 표결처리하려는 데 대해 "정부가 국회에서 모든 법안을 어떤 식으로 처리하는게 좋겠다고 의견 자꾸 강조 하는 것은 좋지 못하다. 자기들 권한을 벗어나는 일이다. 국회를 무시하는 일"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특히 전날 정운찬 총리가 의원들에게 서신을 보낸 데 대해 "총리가 국회에서 의원 각자들이 역사에 책임지는 이름을 만들어 놓도록 하는 게 이게 굉장히 어떻게 보면 국회의원 입장에서 보면 건방진 얘기"라며 "심하게 얘기하면 원안으로 그대로 할 때 원안 때문에 가서 나중에 생긴 여러 가지 결과에 대해서 결과를 일부러 나쁘게 만들 수 있다는 그런 협박으로 들린다"고 꾸짖었다.
그는 청와대가 수정안 부결시 각종 특혜를 백지화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행정도시를 효율성 있게 만들 책임은 정부한테 있는 거다. 원안의 취지를 잘 살릴 수 있는 보완 조치는 해야 될 거 아니냐?"고 반문한 뒤, "플러스 알파에 대해서는 잘못하면 충청 주민을 협박하거나 우롱하는 것 처럼 들리는데.. 왜냐하면 경제과학도시 인센티브는 불가능한 것을 주겠다고 한 건지, 아니면 가능한데 괘씸해서 안주겠다고 그러는 건지, 이거를 해석하기에 따라서 나쁘게 해석이 가능하다"고 질타했다.
그는 박재완 국정기획수석이 4대강사업 인근 단체장과 주민들이 반대하면 해당구역의 공사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이성을 상실한 발언 같다"며 "이 사업이 그렇다면 성격이 전체가 한 묶음으로 처리될 사업이 아니라는 걸 자인하는 거 비슷하다"고 힐난했다..
그는 또 "인프라라는 것은 지역 주민 의견만 갖고 되는 게 아니고 전문가들의 의견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래서 그런 사람들 의견을 충분히 생각해야 한다"며 "만일에 4대강을 청와대 수석이나 총리가 얘기하는 식으로 만일에 처리를 하면 향후에 다른 사업도 그런 식으로 할 거냐.. 답을 해야 해요. 도로 철도 결정할 때 이런 식으로 할 거냐"라고 질타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