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고소영? MBC감사 '소망교회-TK 출신' 선정
6.2선거 이후에도 MB의 인사 스타일 변함 없어
방문진은 21일 선임을 위한 임시 이사회를 열어 감사 최종 후보에 오른 3인에 대한 면접을 실시, 표결 끝에 임진택씨를 MBC 신임감사로 선임했다.
임진택씨는 대구 출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후 삼일회계법인 감사본부 책임사원 및 본부장, 제일기획 사외감사, 삼성SDI 사외감사, 한국관리회계학회 부회장 등을 지냈고 현재 한양대 경영대 겸임교수, 삼성SDI 사외이사 등을 맡고 있다. 지난 2008년 3월 소망교회 장로 선거에 출마했다 떨어진 바 있는 그는 이번에 제출한 이력서에 자신이 '소망교회 집사'라고 적시한 것으로 알려진다.
MBC는 오는 23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임씨를 감사로 확정할 예정이다. 임기는 이명박 정권의 임기가 끝나는 오는 2013년 정기 주주총회 전까지 3년이다.
이날 면접 과정에서 야당 추천인 정상모 이사는 소망교회 출신이 MBC 신임 감사로 오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반대입장을 밝혔으나, 김광동 이사 등 여당 추천인사들의 압도적 지지로 감사로 선임된 것으로 알려진다.
MBC 사측은 불법파업을 이유로 6.2지방선거후 이근행 노조위원장을 해임한 것을 비롯해 총 106명을 징계하는 등, 숙정작업을 진행중이다.
임씨의 MBC감사 인선은 6.2선거 참패에도 불구하고 MB정부의 인사 및 국정 스타일에 변함이 없음을 보여주는 상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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