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MB, 박근혜 집권 막으려 세대교체 꺼내"
"MB, 결국 자기 마음대로 하겠다는 것"
박 원내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어제부터 나오는 것을 보면 인적쇄신을 하는데 아주 젊은 세대로 하겠다. 이렇게 하시는 것은 세대교체도 역동성 있는 어떤 젊음을 국정에 반영시키겠다는 좋은 의미도 있지만 특정인을 염두에 둔 세대교체가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도 든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정인이 누구냐'는 질문에 "지금 대개 청와대의 발언이나 한나라당 일부 세력들의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어떤 특정인의 대권의 길을 막는 그러한 길로 유도를 하고 있기 때문에 제가 특정인을 누구라고 지칭하지 않더라도 국민은 아실 것"이라며 사실상 박근혜 전 대표를 지칭했다.
한편 그는 이 대통령의 TV연설에 대해 "열심히 들었지만 대통령께서 왜 연설을 하시나, 그 이유를 알 수가 없었다"며 "지방선거 이후 침묵하시던 대통령께서 첫 말씀이라고 해서 기대를 가졌지만 국민이 바라는 그러한 내용이 없었다는 것에 대해서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힐난했다.
그는 "특히 인적쇄신은 국민과 한나라당도 요구하는데 어떻게 하시겠다는 건지, 말씀이 없다"며 "말로만 민의를 존중하겠다고 하면서 결국 대통령 마음대로 하시겠다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