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한나라, 서울 25개 구 가운데 '강남 3구'만 앞서
한나라, 서울 구청장선거에서도 대참패 예상
2일 SBS에 따르면, 방송3사의 출구조사 결과 오세훈 한나라당 후보는 강남, 서초, 송파구 등 한나라당 텃밭인 강남 3구를 제외한 나머지 22개 구에서 모두 한명숙 후보에게 뒤지고 있다.
서울시장과 구청장을 함께 묶어 투표하는 경향에 기초해 추정한다면, 구청장 선거에서도 한나라당이 대참패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것. 특히 이 조사결과는 투표 마감 한시간 전인 오후 5시 출구조사 결과여서, 최종 출구조사 결과에서는 한명숙 후보 우세가 더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고, 이에 따라 구청장 선거에서 한나라당 참패 가능성은 더욱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나라당은 이번 서울구청장 선거에서 25개 구청 가운데 최대 20곳, 최소 15곳 구청장 선거 승리를 호언장담했었다.
한나라당은 4년전 지방선거에서는 25개 서울 구청장 전체를 싹쓸이했었다.
한편 강남3구 투표율은 서초 53.4%, 강남 44.7%, 송파 48.2%로, 서초구만 서울 평균투표율 50.9%를 웃돌았을 뿐 나머지 강남-송파 투표율은 평균을 밑돌았다. 한나라당이 압승할 것이란 낙관론이 투표율 저조로 이어진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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