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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 "출구전략은 2분기 성적표 받아본 후에나"

"성장률, 상고하저 될 것", 상반기 금리인상설 일축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분기 경제 경제성장률이 나오기 전까지는 완화적인 경제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아시아개발은행(ADB) 총회 참석 전에 기자들을 만나 "4월은 냉해와 일조량 부족 등으로 농산물 작황이 매우 어려웠고 다른 변수로 인해 소비도 부진했다"면서 "(정책 기조 변경을 위해서는) 적어도 2분기 성적표를 받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1분기 실적이 굉장히 낮아서 올해 1분기에 기저효과를 많이 봤지만, 2, 3, 4분기가 1분기처럼 나올 수는 없다"며 "성장률이 상고하저가 될 것이라는 데 전문가들의 견해가 대부분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세계 각국의 출구전략 시행 가능성과 관련, "아시아는 물론 세계 경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어 하반기 들어가면 출구전략을 시행하는 나라가 지금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그러나 "일부 국가가 이미 금리를 올리기도 했지만 나라마다 형편이 다르므로 일정 범위에서 인식을 같이하면서 정책을 펼친다면 국제공조가 이뤄지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기준금리 인상 논란에 대해서는 "금리인상에 대한 논란을 겪어야 공론화 과정을 거쳐 결과가 수렴된다"며 "금융통화위원회가 잘 고려해서 할 것이므로 존중해야 하지만, 정부도 입장을 얘기해 하나의 요소로 고려해 달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가계부채가 700조원이 넘는데 기준금리를 1% 올리면 가계의 금융비용이 늘어나 가처분 소득과 소비가 줄어들 것"이라며 "가계와 중소기업이 금리인상을 견뎌낼 만큼 상황이 호전됐는지 등을 살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정부는 (기준금리를) 이 상태로 두는 것도 문제가 많아 고민하고 있다"며 "한은과의 수평적인 대화가 이뤄지고 있고, 한은 총재와 금통위원들도 고민하고 있으므로 금리 문제를 초조하게 보지 말고 지켜봐 달라"고 주문했다.

은행세 도입 논의와 관련, "은행세라는 표현은 적합하지 않으며 `뱅크 레비(Bank levy. 은행의 추가 부담금)'라고 부르는 것이 정확하다"며 "6월 G20(주요 20개국) 회의 때 국제통화기금(IMF) 등 관계기관의 제안을 놓고 논의하고 되며 11월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상당한 결론에 이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어 "선진국 신흥국 개도국 등 3개 그룹 중 신흥국의 공통된 고민은 대거 유입된 외화 유동성이 국제금융시장 악화로 한꺼번에 빠져나갈 때 고통을 줄이는 것"이라면서 "선진국은 비용부담 등을 사유로 부정적이지만, 신흥국이 외화보유액을 많이 쌓는 부분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윤 장관은 "해결책으로 다국적 스와프 등 두세 가지 안이 나오고 있으며, 금융안전망과 연결돼 있다"며 "G20 회의에서 결실을 볼 수 있다면 세계 경제사에 길이 남을 새로운 국제 금융질서 수립에 이바지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연합뉴스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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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환달러느 휴지.........
    6월부너터는 세게가 점차 미국영향력권에서 벗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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