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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김문수, 도예산으로 선거운동 해"

"도지사 공백 핑계로 백넘버 달지않고 그라운드 뛰고 있어"

심상정 진보신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22일 김문수 경기도지사에 대해 "도지사 신분으로 각종 행사와 이벤트에 집중하며 막대한 도 예산을 홍보비로 쓰는 사실상 사전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심 후보는 이날 구리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사직을 유지하며 선거 행보를 하는 것은 지방자치에도 좋지 않다. 다분히 선거를 의식한 전시용, 선심성 행정은 도정을 멍들게 하고 그 부담은 고스란히 도민의 몫으로 전가되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문수 지사는 이미 출마 선언도 했고, 한나라당 공천도 확정됐다"며 "그러나 엄연한 출마자이면서 예비후보 등록을 미루고 있다. 백넘버도 달지 않은 채 그라운드를 뛰고 있는 형국"이라고 거듭 질타했다.

그는 "김문수 지사가 공정한 경쟁을 통해 도민의 평가를 가감없이 받고자 한다면 지금이라도 예비후보에 등록해야 옳다"며 "선거경쟁의 자리에서 공정하고 대등한 모습으로 김문수 도지사가 아니라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심 전 대표는 이날 구리시를 마지막으로 지난 80일간 31개 시군의 지역 관공서, 주요 재래시장, 새벽 일터를 방문했으며 지역 시민사회 간담회 등을 통해 경기도지사 선거 유세를 했다.
엄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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