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환측 "오세훈, 대의원명단 미리 빼내"
오세훈 지지 문자메시지 공개
김충환 선대위 이해남 대외협력위원장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오세훈 서울시장측이 지난 21일 대의원 명단과 전화번호를 사전에 불법 입수, 각 대의원들에게 축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며 "명단에 포함되지 않아야 할 내용,즉 전화번호까지 유출된 것은 타 후보들에게 결정적으로 불이익을 초래하는 범법행위"라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한나라당은 선거인 대의원, 당원선거인, 국민선거인 등의 명부를 오늘(22일) 각 후보에게 배부할 예정이었다"며 "4월 22일 배부될 명부가 사전에 특정후보에게 유출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앙선거위원회는 즉각 이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이에 대한 대책을 밝혀줄 것을 요구한다"며 "만약 이 사건을 명확하게 처리하지 않을 경우 우리는 법적 대응을 강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위원장이 공개한 문자메시지에는 "서울시장 경선 대의원으로 선임되심을 축하드립니다. 오세훈과 함께 승리의 동반자가 돼 주십시오"라며 오 시장 지지를 당부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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