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란 시민들 "90%가 내진설계 안됐다던데"
3.0 지진에 시민들 불안, 앞다퉈 글 올리며 '무방비' 우려
다음 아고라에는 지진 발생 직후부터 지진을 몸으로 느낀 수만여명의 네티즌들이 앞다퉈 글을 올리고 있다.
한 네티즌은 "여기는 수원 영통.. 17층 아파트. 아파트 전체가 흔들리는 느낌이었습니다. 비가 와서 천둥인가 의심도 했는데... "라며 "저희 남편 근무지에도 진동이..."라고 전했다.
다른 네티즌은 "인천 삼산동인데요, 너무 큰 진동이어서 온몸으로 느꼈거든요 ...지금도 무서워요"라며 "여진 있나요 ? 그것 좀 알려주세요! 여진 있으면 나가있어야겠어요 .. 15층인데 무너질 것 같아요"라고 두려움을 나타냈다.
또다른 네티즌으 "분당 구미동. 무슨 자동차가 아파트 기둥 들이 받은 줄 알았네요"라며 "창문 열고 내다보니.. 앞동사람들도 여기저기 창문으로 내다보더라"며 놀람을 숨기지 못했다.
서울의 한 네티즌은 "구로구 신도림동아파트인데요~ 여기두 쿵소리가 나길래 비가 와서 천둥이 치나부다 했더니 지진이었나요?"라고 말했고, 다른 네티즌은 "금천구 시흥2동 벽산아파트도 쿵 하고 흔들렸습니다. 지진인 줄 알았는데, 정말 지진이었군요. 우리집은 17층인데 상당히 심하게 흔들렸습니다. 걱정됩니다"라고우려했다.
또다른 네티즌은 "성동구-행당동 학원에서 수업 중 교실 전체에서 진동을 느꼈습니다. 학생 모두가 느꼈지만 1층이 우체국이라 명절 가까워서 택배물이 많아서 쿵쿵 거리나 보다 했는데.. 지진대비에 미약한 우리나라... 걱정이군요"라며 내진설계가 안돼 있는 무방비 상황을 우려했다.

한 네티즌은 "컴퓨터 의자에 앉아 있었는데 덜덜덜거리는 진동이 느껴져 깜짝 놀라 현관이며 창문을 열어봤네요...지진일 줄 몰랐는데 무서워요...20년이 넘은 빌라 3층에 살고 있거든요"라고 걱정했고, 다른 네티즌 역시 "한반도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던데... 한 번 큰일이 나야만 내진설계에 힘쓴다고 어쩌고, 뒤늦은 후회를 할까봐 두렵습니다"라고 우려했다.
또다른 네티즌도 "여기는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입니다. 여기도 20층 아파트가 2초 정도 쿵하고 흔들렸습니다. 대지진을 알리는 신호인지 걱정이 됩니다. 아이티도 수십년간 아무런 지진피해가 없던 곳이었다고 하잖아요. 지진의 대책은 내진설계라고 하던데 이미 지어진 건물의 90%가 내진 설계가 되지 않았다고 하는데 지진이 나면 그대로 피해를 입을수 밖에 없는 걸까요? 걱정 됩니다"라고 말했다.
한 네티즌은 "지진 전문가가 인터뷰한 것을 보았는데 서울 강남이 강북하고 지반이 완전히 달라서 매우 약하다고 하더군요. 강남에 지진이 일어나면 관악산까지 함께 연결되어 흔들린다고 합니다"라고 걱정했고, 다른 네티즌도 "몇년 전 지진 체험을 한 적이 있었거든요. 지진이 일어나면 먼저 출입문을 열어놔야 합니다. 만약 문을 열어놓지 않으면 문틀이 찌그러져서 문이 안열리거든요"라고 나름의 대응책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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