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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예산안, '싱겁게' 국회 통과

이강래 민주 원내대표, 예산안 통과뒤 한나라와 악수도

새해 예산안이 31일 밤 8시38분께 야당 의원들이 반대하는 가운데 한나라당과 친박연대 의원들 주도로 통과됐다.

292조8천억원의 새해 예산안은 표결 결과, 재석 의원 177명 가운데 찬성 174명, 반대 2명, 기권 1명으로 통과됐다. 이날 표결에는 박근혜 전 대표도 참석했다.

민주당을 비롯해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의원들은 의장석 단상 아래에서 "4대강 예산 절대 반대" 등의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예산안 처리에 반대했으나 물리력으로 이를 저지하지는 않았다.

정운찬 총리는 예산안 통과직후 무선 마이크를 통해 예산안 통과에 고마움을 표시한 뒤 "사상 최대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하는 등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지만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으로, 미래성장 잠재력 확충 등 위기 이후 재도약을 위한 실천계획에도 본격 착수할 것"이라며 "단 한푼의 예산도 헛되이 쓰이는 일이 없도록 하고 예산안이 조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밤 8시 48분, 정 총리의 인사말이 끝나자마자, 민주당 의원 전원은 피켓을 내리고 본회의장을 빠져나왔다.

이때 몇분 전까지만 해도 의장석 아래 단상 한가운데에서 피켓 시위를 주도했던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는 본회의장을 빠져나오면서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웃으면서 악수를 나눴다. 그는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와도 악수를 나누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퇴장하던 민주당 의원들이 "안상수는" 이라고 구호를 외치자, 웃으면서 스스로 "사퇴하라"고 추임새를 넣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그후 국회에서는 민주당, 민노당 의원들이 전원 빠져나간 상황에서 김 의장이 직권상정한 9개의 예산부수법안 등을 여유있게 처리해 나갔다.

민주당 등 야당은 예산안처리 절차가 위법투성이인만큼 법적대응을 한다는 방침이나, 예산전쟁은 '태산명동에 서일필' 식으로 막을 내리는 모양새다. 야당이 워낙 의석수가 부족해 역부족이라고는 하나 씁쓸한 뒷맛을 남기는 풍광이었다.

31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새해 예산안 투표가 가결된 후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와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31일 오후 국회 본회의가 개최된 가운데 민주당 의원들이 예산안 통과후 퇴장하자 한나라당 정몽준대표가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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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35 개 있습니다.

  • 4 0
    전부다 사꾸라야

    싸우질 말던지 싸우려면 제대로 하던지.... 카메라 돌아갈때만 민주 국민 운운 한다는거 좀은 알고 있지만 해도 너무하네 ....강래야 혁신도시 세종시부터 빨리 집어치우고 맹바기한테 4대강 관둬라 해라

  • 2 0
    빙신새끼들아.

    민주당 개색들아..지금 웃음이 나와? 그래서 느들이 들러리 서고 겉으로 반대하는 척 하면서 뭐하고 있냐???..아...놔..이런

  • 2 0
    전라도...

    원래 민주당 런닝구들....개 X X X 아!!!!, 다 필요없어...위선자들...이강래 이 X X, 나쁜 XX... 내 일찌기 전라도 사람들 존중하였거늘....오늘 그 야비한 본 모습을 본 것 같다...그냥, 갱상도 문등이들 처럼 대놓고 지랄하는 것이 헐났다...

  • 1 0
    가지고 놀아라

    원래 민주당 런닝구들....개 X X X 아!!!!, 다 필요없어...위선자들...이강래 이 X X, 나쁜 XX

  • 2 0
    ㅎㅎㅎㅎㅎㅎㅎ

    '태산명동에 서일필'

  • 15 1
    금남로

    추의원을비롯해 민주당 과한나라당 짜고치는 고스톱같네! 구린네가나네 6월2일날봅시다!
    민주당과한나라당을 동시에날려야 나라가바로?니다

  • 4 3
    ㅋㅋㅋ

    쇼하느라 수고했다. 지하의 슨상과 개구리가 분통터져 죽을거야.

  • 18 0
    민주당꽝

    악수???????????
    그럼 지금까지 쇼했던 거야?
    대국민 사기 쑈??????
    민주당 너희놈들도 다 똑같구나.
    개자식들........

  • 3 1
    민주당포기

    전에, 열우당때 재보궐 연패하다하다 지방선거 대패했을때 전체 의원직 사퇴하고 새로운 명분과 기세를 만들었어야 했는데.. 그후 민주당이 되고서도 몇번이나 의원직 사퇴로 심기일전할 기회가 있었지만 모조리 째버렸지. 지금 민주당? 하아...... 정권되찾는데 10년은 걸릴거라고 봤는데, 요즘은 20년은 걸릴것같아.

  • 16 0
    민주당원

    의원직 전원사퇴 안하나? 4대강 파괴 사업, 세종시 문제 등등.... 의원직을 내던질 용기조차 없나? 이상한 민주당아????????????????

  • 8 0
    지나가다

    요즈음의 민주당 행태를 보면, 과거 5공시절, 집권당인 민정당과 어용야당인 민한당을 보는 것 같다.

  • 1 4
    쿠데타

    쿠데타 일어나면 전부 광장으로 끌어내어 참형으로 막을 내릴놈들.... 어서 일어나라 군인들이여 이나라를 구하라 총과 탱크로 청와대와 국회를 박살내고 쓰러져가는 이나라를 구하라.... 민중 총궐기....

  • 14 0
    한숨만 푹푹

    눈물이 나오고 땅을 쳐야지....어찌 거기서 웃음이 나오고 악수가 나오냐....한나라놈들 하는 짓거리 정말 싫어한다만....민주당 하는짓도 그게그거....답답하구나..

  • 10 2
    심판관3

    그나 저나, 김형오란 놈 직권상정 기록 세우는 것 같다. 박관용이도 아주 저질/악질 국회의장이었는데, 저기 김형오란 놈은 더 하는 것 같네. 둘 다 부산 출신으로 부산 출신 정치인이라면 누구든 좋게 보이지 않는다. // 저런 놈들과 비교해, 김원기 전 국회의장은 4대 개혁법안을 두고 어땠지? 김원기는 병..신이었다. 박관용/김형오처럼 밀어부쳤어야 했는데.

  • 4 2
    심판관2

    민주당의 의도는 "우리의 의석수가 이렇게 적어서 한나라당의 전횡을 막을 수 없으니 다음 선거에선 보다 우리에게 표를 달라"는 같다. 그래서 저항하면서, 한나라당이(김형오 국회의장을 통해) 계속 밀어부치기로 법안이나 예산을 통과시키도록 하는 것 같다. 시끄럽게 해서 약자임을 국민에게 더욱 더 각인시키려 하는 것 같다.

  • 0 5
    에이미

    정말 개고생하는 이강래 대표

  • 1 0
    심판관

    "싱겁게 통과", "통과뒤 한나라와 악수도" 라는 제목, 그리고 웃는지 속으로 씁쓸함을 삼키는지 분명치 않은 표정을 담은 두 장의 사진... 밑에 어느 분이 지적한 것처럼 오해의 소지가 있네요. 약자를 더욱 더 공격하는 건 의도치 않게 강자를 돕는 것.. 기사 작성에 신중했으면 합니다.

  • 2 2
    까칠한사람

    예산안 처리 못하게 국회 싸움터로 만들면 퍽이나 나라꼬라지 잘 되겠소...온갖 비난 다 야당이 뒤집어 쓸테고 국민들도 몽땅 비난할텐데 그짖 왜합니까...준예산 편성하는 일이 버러지면 온갖 매스콤 동원해서 깔텐데...야당 비난할 수 없습니다...국민이 투표로 그렇게 만들어 놓고 누굴 욕합니까...반성부터 하고 담 투표나 잘해야죠...

  • 3 4
    안티 민주당

    조금 더 구체적으로 기사를 써 줬으면...
    단순히 웃는 모습의 사진만 갖고 전체를 판단하게 하는 것 같네요...
    다른데 보니, '결사항전' 저지하다가, 한나라당 의원수에 의해,,
    한나라당 날치기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처리된 거 같은데...
    기사보니, 마치 민주당이 사전에 짜여진 각본대로 연기했다는 뜻인거 같네요..
    저만 그런가요?

  • 5 0
    한심하군

    열린 우리당이 표결처리를 막을 때는 아무리 수가 밀려도 정말 밀리면 죽는다는 비장한 분위기에서 제지를 했는데 민주당은 세밑 피크닉 나왔나? 저놈들, 본회의장 나와서 한나라 애들과 어깨동무하고 여의도 술집에 한 잔하러 갔을거야.

  • 10 0
    사쿠라==민주당

    사쿠라==민주당
    민주당 정말 한심하다.

  • 11 0
    ㅉㅉ

    저러니 민주당이 사꾸라 소리 듣지....아래 의석 분포 운운하는 놈은 또 뭐야..민주당 당직자여??...의석타령하지마...DJ는 70석 갖고도 정권 잡았어~~정세균 지도부가 국회의원 130명 데리고 있으면 달라질것 같아??

  • 5 1
    뒤에서 보면

    명바기 강도짓에 박근혜가 협력을 하고, 세균이가 방관을 했으니...전부 심판을 받을 것이다.
    4대강 사업은 명박기가 지 친구들과 후배들에게 국고를 퍼주는 것외에 아무 것도 아니다. 강도짓일 뿐이다.

  • 6 5
    까칠한사람

    댓글 보면 민주당을 욕하는데 국회의석 분포를 보고 그런 소리하소...슈퍼헤비급과 핀급을 경기 시켜 놓고 못했다고 욕하는 거와 뭐가 다르나요??? 지금 대한민국은 한나라당 독재국갑니다...국민이 그렇게 만들어 놓고 뭘 바라나요...민주주의는 투표장에서 시작해서 투표장에서 끝납니다...게중엔 박근혜 역성 드는 병.신.도 있네...참나

  • 8 1
    뒤에서 보면

    민주당 부터 심판을 해야 겠구나. 쇼만 했네. 내년 봄에 함 보자. 명바기와 정세균이를 같이 보내야 하겠다. 명바기는 천벌을 면치 못하겠지만, 세균이도 같이 책임을 져야할거다. 박근혜도 마찬가지고.

  • 2 0
    2121

    야당은 모두 힘을 합쳐야 하지만 민주당이 대표가 되서는 안된다.
    민주당이나 딴나라당이나 그밥에 그나무들
    공화당과 민주당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

  • 9 1
    수첩공주 근혜야

    V를 위하여 == 님이여 정신 차리소서 박근혜는 예산안 처리하려고 참석한 사람이요......어디서 개소리나 하고 있고 ...박근혜가 반대했으면 가결될리 없었지....ㅉㅉㅉ...이제는 투표를 잘할수 밖에 없다.....

  • 4 5
    ㅠㅠ

    김동현기자 애썼소...되물어 봅시다. 15일간 예결위회의장에서 밤낮을 보낸 민주당이 무엇을 할 수 있겠소? 현시기 양식있는 기자라면, 강건너 불구경하듯 민주당 꽁무니 따라다니며 허물만 캘 것이 아니라, mb정부에 의해 민주주의와 의회주의가 말살되어 가는 걸 캐는 게 훨씬 생산적이지 않겠소?

  • 4 0
    한마디

    여당이나 야당이나 욕먹어 싸나, 유권자 자신도 이쯤에서 반성해 봐야 한다. 대통령과 다수 여당을 주었는데 대화와 타협의 말이 가능했을까를 말이다. 그 나라 정치수준은 그 나라 국민 수준을 넘을 수 없다. 그러니 다가오는 지방선거에 제대로 투표나 하길 바랄 뿐이다.

  • 3 2
    Vark

    Park끄네... Vark끄네... Dark끄네... Dark("닭"이라고 발음한다.)이 정답니다..

  • 2 12
    V를 위하여

    배반자들은 야당놈들이야....진실로 국민들을 위하는 정치인은 박근혜밖에 없어 보인다..
    국민들 때문에 욕 처 먹으면서 국회를 원활하게 할려고 해도 야당놈들이 뒷통수 치는 것에 이골이 난다....

  • 0 6
    V를 위하여

    야당들도 반성을해야해..의석수가 작으면 머리를 굴러야지 ..맨날 반대만 한다고 되냐?
    여당내 야당인 박근혜에게 뒷북치는 식으로 가니...박근혜도 야당인 니들을 못 믿는 시점까지 가 버린것 아니긋남..야당의원들 ㅉㅉ~정말로 국민을 위한다고 생각을 하남?

  • 2 5
    121212

    민주당과 범야권은 삼국지를 활용했다!!!!
    승전계 적과 아군을 구별하지않고 적절히 대처한것이다.
    한나라당도 이제는 쉬기를!!! 잠시 휴전하자!!!!!!! 그동안 고생했어!!!!

  • 4 5
    111

    미디어법 보는것야......이것도 마지막ㅇㅇ 내년에는 이런일없어
    이명박 정권은 사라ㅈ지고 북한정권이 들어선다니까
    김정은이 .. 남한에서
    미군가 없으니면 무너져요 ...... 내년에는 해외이민을 서둘러라.'
    미국이 북한에대 해 적대적하다가는 핵미사일 맞는다
    .그게 주한미군 계속주둔하면 핵미사일 맞는다니까

  • 34 5
    민주2중대

    우리가 남이가? 뒤돌아서면 선배, 후배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랑한다더니 한나라당 본대와 2중대간의 짜고치는 고스톱답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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