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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채 몬시뇰이 정운찬에게 보낸 서한 전문]

"비상하는 젊은이들을 땅속 토목공사로 끌어내려선 안돼"

보수 가톨릭 원로이자 대통령직속 국민원로회의 위원인 정의채 몬시뇰(84)이 정운찬 총리에게 보낸 공개 서한 형식을 빌어 이명박 대통령에게 4대강 사업 강행 및 세종시 수정을 공개촉구하고 나서, 파장이 일고 있다.

다음은 12일 평화방송이 공개한 정의채 몬시뇰의 서한 전문.

정운찬 총리님께 드립니다.

먼저 지난번 12월 1일 총리 공관에서 좋은 회의를 갖게 된 것을 기뻐합니다. 그때 여러 분이 좋은 말씀들을 하시고 시간 없기에 저는 아무 발언도 않았습니다. 회의를 세 번으로 나누어 위원님들이 더 많은 발언을 할 수 있게 한 것은 아주 잘된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그때 분들과는 다른 인류문화사관이고 몇 마디 말씀으로 설명될 수 없는 것이기에 이렇게 후일 글로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미리 말씀드릴 것은 이런 저의 견해는 어느 날 매스컴을 타거나 인쇄물이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오늘 우리나라가 당장 시급한 문제는 세종시 문제와 4대강 살리기이겠습니다.
여기 대한 저의 소견을 요약 말씀드리고 국운 개척에 중요한 몇 가지를 부연하겠습니다.

강력한 리더십은 좋으나 어디까지나 민주 원칙에서 일을 특히 중대한 일을 처리해주시기 바랍니다. 역사의식은 좋은 말이지만 지금은 한국이 경제나 기술 분야에서 뿐만이 아니라 정치, 사회, 사상 한마디로 문화 분야 전체에 걸쳐 세계적 차원 특히 앞으로 모든 면에서 세계의 중심이 될 아시아에서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할 처지이니 설득력 있는 대화나 홍보 등은 좋으나 강요 같은 인상을 주는 언사나 지도력을 발휘하려 한다면 국론 분열은 물론 겉잡을 수없는 혼란만을 조성할 것입니다.

그것은 이 위대한 인류 역사의 전환 시점에서, 한마디로 하늘을 비상(飛翔)하는 이 시점에서 사람들의 사고를 땅으로 끌어내려 땅속 토목공사에 집중하는 분위기 조성은 금물이라 생각됩니다. 이 점은 아래 젊은이 편에서 좀 더 부연하겠습니다. 그 한 예로 권력자들이 물론 필요에 응하여 역사의식을 독자 영역인 것같이 구사하는 수가 있는데, 참으로 천년대의 인류 변화를 직시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는 듣기에도 보기에도 민망스러운 것입니다.

이유인즉 3천년 들어서며 인류역사는 인간의 지혜를 넘어 하느님의 창조계획의 실천에 따라 인간의 지혜로서는 예측 불허의 사태로 돌변해 가기에 지금은 20세기 중 후반에 그리도 인기 있던 미래학자들도 침묵을 강요당하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1990년에 들어서면서 즉 동구 공산 정권들이 도미노 현상으로 삽시간에 쓸어져가는 것을 어떤 대 정치인도 어떤 대 경제학자도 어떤 대 군사 전략가도 어떤 사상가도 어떤 미래학자도 전혀 감조차 잡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그때부터 그야말로 인간의 叡智者들은 침묵할 수밖에 달리 도리가 없게 된 것입니다. 앞으로 다가오는 사태에 대해 전여 말할 수가 없었고 말하면 역사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움직여 가 인간들의 豫言이 虛言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큰 흐름을 전제로 人間事에 일어나는 사건들은 수년 앞을 豫斷하는 정도가 고작입니다. 그것은 특히 미국의 2001년 9,11 사태와 월가의 파탄과 73% 백인 미국사회에서 흑인 대통령의 출현은 인간의 지혜를 침묵시키기에 충분했고 그 이후의 人類史는 강국이 약소국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그 逆으로 지금은 빈국이 부국을 지휘하는 양태로 바뀌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런 단적인 예가 백인 강대국들의 G7은 저리 가라 로 G20가 등장한 것이고 이 또한 그런 흐름에서는 단초를 연 데 불과한 것입니다.

단적으로 말해 최빈국들이 중진국으로 또 중진국은 선진국으로 발전하도록 인류 전체는 공동노력을 할 수 밖에 달리 도리가 없게 된 것입니다. 그런 차원에서의 소비 다시 말해 빈국이 중진국으로 도약시기의 소비, 중진국이 선진국으로 도약시기의 소비는 엄청난 것이기 때문입니다.

인류는 창조주의 계획에 따라 지금 共存, 共生, 共榮의 차원에 이른 것입니다. 더 축소하여 말해 우리국내 정치에서도 마찬가지 현상인 것입니다. 지금은 어찌 말하면 서민, 빈민 위주의 정책이 국가 상층 구조의 기반이 되는 시기에 이르렀습니다. 풀어 말해 이제 부자들이나 권력자들은 빈민이나 밑바닥 국민들을 위한다는 데서만 그 존재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형국으로 모든 것은 어쩔 수 없이 변해 가는 것이며 권력자들이나 지도자들은 자기들이 어떤 기반에서 어떤 向方에서 어떤 흐름 속에서 이리 밀리고 절 밀리는 지 감 조차 못 잡으며 날뛰는 취객인 像을 노정하는 것이 오늘의 세계적이며 우리의 현실인가 합니다. 그렇다고 현재의 이런 놀라운 변화도 그리 오래 가지 않을 과도기적 현상인 것이 분명하지만 말씀입니다.

그런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는 분들의 지혜를 빌리며 현실을 요리해가면 후대에 역사에 순응한 것이 될 것이고 아니면 본의 아니게 거역한 것 즉 역행한 것이 될 것입니다. 이런 전제하에서 우리의 현안 문제 몇 가지를 저 나름으로 하나하나 짚어 보겠습니다.

첫째로 4대강 살리기 문제입니다.

천혜의 자연복원은 인류생존과 직결되는 문제이기에 전 인류의 필사의 과제가 될 것입니다. 그런데 현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는 4대강 문제는 강 살리기라 하지만 실은 좋게 말해 개발 내지는 19세기 중반에서 20세기 중반까지 위력을 발휘하던 자연정복의 변형으로 이해되어야 할 것입니다. 아주 뒤떨어진 사고방식 내지 자연관인가 싶습니다. 거기에다 운하 문제는 다음 정권이 하든 말든 하는 표현이니 그렇다면 운하는 않는 다는 선언이었으나 결국 운하의 준비라는 귀결이 되어 새로운 문화의 예봉을 피하기 위한 둔사였다는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 없게 됩니다. 물론 이명박 대통령이 이런 문화적 흐름의 정체성을 파악하고 하는 말씀이 아니기 때문에 이해는 갑니다.

그렇지만 고소영이니 강부자이니 등 윤리성에 커다란 負를 안고 출발한 이명박 대통령의 심중은 옛 그대로인 것을 임시응변적으로 위장한 것이 아니냐는 식자들과 野의 의혹과 공격을 두고두고 피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저는 이명박 대통령이 善意의 사람이라고 믿습니다. 또한 그분은 나름대로 혼신의 노력을 하며 지난 정권 10년간에 잘못된 많은 것, 국민들이 불안해 한 많은 것을 바로 잡아 놓은 것이 사실이며 이런 점을 저는 높이 평가합니다. 문제는 인류 사상 흐름에 있어 그분은 굉장히 뒤떨어진 사고 즉 역주행적 사고와 역주행적 이상을 새로운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한 예가 그분이 대통령 취임 후 두바이를 이상으로 두바이의 사막에서 기적의 인공 섬이나 사막에 스키장 건설 등 기적의 자연개발을 들어 우리의 운하나 자연개발 의사를 밝힐 때 저는 우리의 자연은 천혜의 자연이고 세상에 둘도 없이 아름다운데 왜 오리지널이 짝퉁을 모방하겠다는 것이냐고 비판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 두바이가 저 꼴이니 할 말을 잃게 되고 이명박 대통령의 지도력의 원천이 그 정도밖에 안되느냐의 불신의 골을 깊여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의 단적인 표현이 이번 국민과의 대화의 결과입니다. 말은 좋은데 글쎄 하는 국민들의 불신이 밑바탕에 깔려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할 것입니다.

지금 이명박 대통령 식의 4대강 살리기, 대운하를 전제로 하는 사고방식은 30년-40년 전 사우디 현장 소장시절에는 적합한 이상일 것이라는 항간의 회자를 잠재우지 못할 것입니다. 지난 번 국민과의 대화에서 제가 받은 4대강 살리기 인상은 그런 범주를 조금도 벗어나지 않고 국민들의 의사에 따른다는 의식 같은 것을 전혀 감지할 수 없었고 이명박 대통령은 내가 누구보다도 나으니 나를 따라오라는 感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세종시 문제도 역사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꼭 세종시를 자기의 견해대로 이루어야겠다는 비장한 각오 인듯하니 이제 더는 국민의 의사를 받드는 대통령은 아니고 이명박 대통령은 역사적 위대한 일을 하는 분이니 무조건 국민은 그분을 따라가야 하는 구나하는 인상을 깊이 받았습니다. 일이 그렇게 진행될 것이라면 설득도 좋고 주장도 좋은데, 항상 국민의 의사에 의해 만사를 행한다는 민주국가 지도자의 기본자세나 지켜달라는 말밖에 할 말이 없습니다.

국민이 절대 다수표로 이명박 대통령을 뽑은 것은 공산사회주의 殘影인 좌파 정권이 싫어서 자유대한 국민의 의사를 실현해달라는 의지로 뽑은 것이고 지난날에 흔히 있었던 전제적 대통령을 뽑은 것이 아니기에 말입니다. 물론 저는 다 지나간 사상에로 되돌아가는 좌파 노무현 정권이 빨리 지나가고 더 이상 그런 정권이 연장되지 않기 위해 노무현 정권을 역사에 역주행 하느니 惡지식에 근거하느니 등의 유력지와 라디오 방송 등을 통해 이명박 정권 탄생에 적지 않은 공헌을 한 셈이고, 우익 정권의 출현을 누구보다도 힘썼고 환영하였지 지금 이명박 대통령의 그런 모습을 기대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니 지식층과, 이유를 분명하게는 모르지만 시대의 흐름을 느끼는 젊은 층과 일반이 이명박 정부에 대해 쉽사리 동의하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렇기에 지난 두 번의 지방자차장과 국회의원 보궐 선거에서 한나라당은 그 절대적 지지층의 대거 이탈로 참패라 할 수 있는 결과를 자초한 것입니다. 그 분석을 보니 젊은 층이 대거 이탈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젊은 층은 직장 몇 개 더 만들어 준다고 호응하는 것이 아닙니다. 젊음의 천부적 특징은 새로운 세계로의 이상입니다. 만족할 이상이라면 젊음은 어떤 고통도 인내하며 감수하는 것이 그 특징입니다. 박정희 정권 때 경부고속도로 건설에 배후에서 직접적으로 강력한 조언을 조목조목 그 이유를 나열 박정희 대통령께 (그의 군 시절 부관이었고 혁명 후에도 계속 충성을 다해 가족과 같이 지내며 무직함의 절대 측근 김성구-후에 워싱턴 한국대사관 이사관-씨가 입교 준비를 받으며 저에게 각하의 뜻이라며 박정희 씨가 두 번째 대통령의 뜻을 품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간청하기에-씨를 통해 요청하기에 ) 드려 박 대통령이 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리더십으로 성공한 것이 사실이지만 그때와 지금은 천양지차이로 다른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국제적, 문화적 차이가 있는 오늘의 민주화 풍토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박정희 대통령 때 그랬으니까 오늘도 자기도 그래야 한다는 논조는 이명박 대통령에게서 많은 지성과 젊은이들을 떠나게 하고 야당에게는 그런 사람들을 등에 없고 좌경 정권 재창출을 꿈꾸게 하는 발판을 마련해주는 우를 범하게 되는 것입니다.

권유의 말씀을 국민원로회의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드리는 것입니다.

둘째로는 세종시의 문제입니다.

이 문제가 사회 현안으로는 더 중요한 것으로 나타나지만 저에게는 위의 문제보다는 餘次의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 이유인즉 자연의 4대강은 한번 심각히 훼손하면 예컨대 대운하까지를 염두에 둔 자연 훼손이라면 다시 천혜의 원래모습의 자연으로 돌려놓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도시기능은 많은 불편과 경제적 큰 손실이 있다 하드라도 또 많은 노력이 든다 해도 원상으로 돌려놓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를 이명박 대통령이 끝까지 밀고 가려한다면 문제는 간단합니다. 이 대통령이 소신을 명백히 하고 무엇보다도 먼저 정치권의 동의와 합의를 얻어 내야합니다. 그것이 대의민주정치의 정석이고 본령이기 때문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그런 경로를 외면하고 국민과의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면 겉잡을 수없는 혼란을 대통령 자신이 야기시키고 결국 완전 후퇴해야하는 돌이킬 수없는 결과가 될 것입니다. 저 개인으로서는 세종시가 행정중심복합도시가 되는 것에 그 비능률과, 통일 시 막중한 무계를 가질 평양시를 의식하기 때문에 반대하는 편이지만 벌써 국회에서 여야합의로 결정된 것이고 야당들은 물론이고 여당 일부까지 가세한 국회의원들이 끝까지 원안을 고수한다면 또 별난 특별대우로 현지인들이 원치도 않는 것을 억지 춘향으로 기도하는 것은 형평성 문제와 막대한 예산의 한곳 투입 등 앞으로 산 너머 산을 만드는 것이 되겠습니다. 그런 경우 계속 국론분열과 민심혼란은 가중될 것이고 나라 재정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입니다. 국민들에게 과중 부담시킨 세금만 낭비 급기야는 그런 대통령과 여당의 정치적 파산만 남을 것입니다.

이제 이 명박 대통령은 자신의 비젼과 할 말을 충분히 한 것이니 더 이상 이 곳 저 곳을 쫓아다니며 직간접 발언으로 혼란과 국론 분열을 일삼지 말고 (수정안을) 자진 철회하거나 국회에서 좌우간 결판을 내려 일을 종결시키는 것이 상책일 것입니다.

셋째로는 젊은이들의 문제입니다.

오늘 세계 젊은이들의 새로운 흐름과 새천년대의 문화 흐름은 손발을 작동시켜 국운을 열어가는 식의 시기가 아니고 머리로 즉 아이디어로 세계와 승부를 거는 시기에 우리 젊은이들이 도달했다는 점입니다. 저는 매년 세계를 여행하며 젊은이들과 많은 대담을 나누는데 새 천년 대 들어 특히 근년에 이르러 젊은이들의 세계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직감하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세계 젊은이들이 급속히 하나가 되어가는 놀라운 변화입니다. 미국 흑인 오바마도 73% 백인 세계에서 젊은이들의 인기에 힘입어 대통령에 당선돼 새로운 천년대의 인류역사의 장을 열었습니다.

이런 인류문화사에서 우리로서 괄목할 만한 것은 한국의 젊은이들의 활동, 이른바 한류의 선풍이 대단한 것을 세계도처에서 저는 보고 느꼈습니다. 그것은 여러 해 전까지만 하여도 동남아 정도인 줄 알았는데 지난 몇 년 사이에 전 세계 젊은이들 사이에 한류의 열풍이 겉잡을 수없이 퍼져 가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그 하나의 예가 서구 여러 나라 젊은이들이 한국의 젊은이들을 선망하기에 근년 그들이 한국에 대해 무었을 아느냐고 물었더니 예외 없이 드라마 “주몽”을 꼽았고 그 다음은 할 때 “대장금”을 꼽았습니다. 또한 근자에는 단연 김연아입니다.

이런 시점에서 전 세대들은 젊은이들이 번뜩이는 아이디어의 날개를 마음 것 펼 수 있는 장을 열어 주면 좋을 것입니다. 한 동안은 일본 젊은 층에 특히 여성층에 전세기를 타고 한국을 찾을 만큼 드라마 “겨울 연가” 선풍적 인기이더니 어느 사이엔가 또 우리젊은이들의 다른 형태의 아이디어의 번득임이 세계 젊은이들을 사로잡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젊은이들의 정기 발로는 저간의 예를 보아 예컨대 해방 직후 약 20년 내지 30년간은 일본 젊은이들이 아시아를, 그다음으론 홍콩의 젊은이들이 약 20년 간 동양과 어찌 말하면 세계를 휩쓸었는데 지금은 우리 젊은이들이 그들의 활동을 멀리 능가하는 차원에서 즉 아이디아 차원에서 그 정기를 세계 젊은이들 사이에 폭발시키고 있는 것이니 그들의 정기를 마음 것 쏟아낼 수 있는 아이디어 산업단지 같은 것을 조성하여 우리 우수한 젊은이들을 집중시키면, 지금은 건축물, 도로, 항만 건설에는 물론이고 자연 살리기 녹색성장에서는 더욱 그렇고 일생생활 심지어는 비행기, 전함, 잠수함, 전차, 소총에 이르기까지도 그 운명을 디자인이 좌우하는 시기이니 이런 면에서 뛰어난 우리 젊은이들의 가능성은 가히 무한대라는 점에 유의하면 그야말로 의미심장한 국가적 성취이겠습니다.

이런 일에 있어 어떤 면의 모델로서는 근년 밀라노에서 아이디어 산업이 세기적인 번창을 하고 있다는 것이 좋은 예가 되겠습니다. 근년 들어 밀라노는 세기적 새로운 아이디어 특히 디자인의 메카가 되어 세계의 유수 디자인의 80%를 이루어내는 괴력을 발휘, 파리와 뉴욕 등 세계의 유수의 디자이너들이 모여드는 고장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런 획기적인 디자인들은 부르는 것이 값이어서 가히 천문학적인 금액 수입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런 면에서 세계적으로 뛰어난 아이디어를 발휘하기 시작한 우리 젊은이들을 뒷받침하며 육성해준다면 세계에서 그들을 따라 잡을 곳은 아무데도 없을 것입니다. 사실 우리나라와 이탈리아는 자연적, 지리적 여건도 비슷할 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기질도 비슷하고 예술적 재능도 그 수월성에 있어 유사성이 많아 한국은 젊은이들의 재능함양으로 동양의 아이디어 메카가 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밀라노의 디자인 단지를 말하며 한국과 밀라노 아이디아 산업 공동 단지 조성을 한승수 전 총리에게 제안한 바가 있습니다. 한승수 전 총리께서는 밀라노도 시장을 만나 자초지종의 사정을 들은 후 저에게 지금 미라노가 전 이탈리아를 먹여 살리든 군요. 라며 정부 부처 몇 곳을 통해 비공식적으로 젊은이들의 아이디아를 수집해 보았는데 놀라운 작품들이 쏟아졌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저는 운이 좋아서일까 혹은 우리 젊은이들을 통해 국운 개척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일까 아직 예단하기 어렵지만 2008년에 이탈리아 정부가 국력을 기우려 건조했다고 들리는 놀라운 건조물을 자세히 보고 평가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이탈리아는 새 천년 여명 인류역사의 대전환기를 민감하게 看取하며 동서를 아우르는 놀라운 構造物을 내놓은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리하여 앞으로 새천년 전반기 수세기에 전개될 문화 각축전에서 기선을 잡으려는 듯한 감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현장을 목격하니 아무리 아탈리아의 천재적 예술 감각이라도 동양의 美感을 소화하는 데는 전혀 아니올시다. 임을 직감케 했습니다.

동양인들 특히 한국의 젊은이들은 서구의 美 감각을 완전히 소화 할뿐만 아니라 그 바탕에서 새로운 아이디어까지를 창출해낼 수 있지만 서구인들이 동양 감각을 소화하는 데는 전혀 그것이 아니라는 확신을 갖게 했고 그런 저의 평을 서슴없이 주변에 말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동서의 사상과 감성을 완전히 소화하여 그 둘을 합쳐 새로운 세계적 사상과 감정을 창출할 수 있는 것은 아래에서 말하는 바와 같이 일본도 아니고 중국도 아닌 바로 한국의 젊은이들이란 점도 널리 말한 것입니다.

어찌되었건 금년에 그런 저런 연유로 해서 인천 자유 지구에 밀라노 디자인단지가 조성된 것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이런 세기적 인류 사명 즉 동서를 융합하는 아이디어 산업 성공은 현금 한국 젊은이들만이 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 이유인 즉 유럽-미국의 문명과 중?남미문화의 배합, 그리고 아프리카 토인 문화와의 배합은 서구 식민시기를 거치며 이제 바닥이 난 상태이고 3천 년 대 새 인류 문화 창조의 큰 흐름은 동양적 사고와 느낌과 歐-美(유럽- 미국)문화의 만남 즉 새로운 인류공통 문화 창출인데 이런 면에 있어 특히 아이디어 다시 말해 동서를 아우르는 아이디어 창출에 있어서는 일본도 아니고〔일본은 모방에는 뛰어나고 단결에는 강하지만 창의성에 있어서는 우리 젊은이들을 따를 수 없음〕 중국도 아니기에 〔중국은 워낙 대국이라 자기네의 유구한 전통에 근거하고 더 나아가 자기나라에 타국으로부터 타의에 의해 또는 자의에 의해 들어오는 문물과 문화를 동화하는 데는 세상 그 어디에서도 유례를 찾아 볼 수 없지만〕 동서를 아우르며 새 것을 창조 해내는 데는 우리 젊은이들이 멀리 앞서 있다는 것이 저의 확신입니다.

이렇게 세계를 누비고 하늘을 날고 미래로 치닫는 우리 젊은이들을 4 대강 토목공사로 끌어내리고 냇가나 땅굴로 끌어드린다면 제대로 된 어느 젊음이 따라오겠습니까. 그런 일들은 중국의 조선족이나 필리핀, 파키스탄 등 저개발국 젊은이들의 몫이 아니겠습니까. 기업인들을 이윤추구가 목적이니 값싸고 그런 토목공사에 더 효율적인 노동력을 선호하지 않겠습니까.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과의 대화에서 토목공사면 어떠냐고 하였는데 전후좌우 인류 문화사의 흐름을 감안 말을 가려 쓰면 좋겠습니다. 그런 토목공사에는 우리 젊은이들이 적성이 없고 체력도 비쳐 손발로 뛰고 등짐으로 가름하는 공사판에는 매우 부적하나 하늘을 날고 세계와 미래를 휘어잡는 아이디어 창출에는 鬼才性을 발휘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차피 드리는 말씀이 길어졌으니 사족 비슷한 그러나 한번 생각하고 넘어갈 문제로 생각되기에 몇 말씀 더 붙이겠습니다. 저는 여러 해 전부터 ‘아이디어’란 말을 자주 썼는데 지난 8·15 대통령 경축사부터 관 주변에서는 ‘창의성’이란 말을 자주 쓰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창의성’이란 우리말은 좋은 말입니다. 그런데 ‘아이디어’란 말은 국제적 용어로 자리 잡았고 우리들에게도 친숙하며 사이버 세계에도 그대로 통용되는 낱말이기에 그대로 쓰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1977년 일본 국제교류기금 측의 초청으로 일본 교육계를 방문했는데 목적은 대학원 교육이었지만, 그 기초 과정으로서 중·고등학교 교재 편집 전문 위원들을 만났습니다. 중·고등학교 과학교재들이 물론 일본 발음이지만 거의 영어 단어를 사용하였기에 그 이유를 물었더니 영어 단어를 일본어로 고치는 노력과 그런 일본어로 과학 용어를 교육받은 학생들이 사계에서 더 공부할 때 일본어에서 영어로 다시 번역해야 하니 그 정력적 소모와 시간 낭비, 경제적 손실, 시기일실 등을 조목조목 제시하는데 질린 적이 있으며 능률의 십분 발휘 정책에 감탄했습니다. 그런 반면, 문학이나 역사 등 일본 고유 학문에서는 철저하게 용어나 사고에 있어 일본적이었습니다.

‘아이디어’라는 용어는 우리에게 친숙하지만 창의성, creativity는 정확성에 있어 좋은 말입니다. 그러나 ‘creativity’의 일반화에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런 문제가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아이디어’란 낱말이 더 일반화되어 있고 더 융통성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장황한 의견을 드리는 것은 정운찬 국무총리께서는 일생 이 나라 젊은이들의 교육에 헌신하신 분이고 민선 서울대학교 총장을 지낸 한국의 특히 젊은이들의 뛰어난 지도자분이시기에 큰 희망을 걸고 말씀 드리는 것입니다. 지난번 12월 1일 총리공관 회의에서 처음 뵈웠지만 소신에 찬 분으로 생각되었습니다. 정 총리님 하시는 일이 바르게 간다면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 까 싶어 제가 평소 갖고 있는 견해를 말씀드렸습니다. 또한 시간에 몰리며 직접 만든 글이기에 또 타이핑도 직접 한 것이기에 문장이 고르지 못하고 오타도 있을 것입니다. 두루 海諒을 바라는 바입니다.

2009, 12, 7.

정의채 몬시뇰 드림
국민원로회의 위원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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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1 개 있습니다.

  • 2 0
    빌어먹을

    좌파정권막으려고 맹박이 정권 탄생시켰다가 다 폭삭 망하게 됐으니 꼴 좋다. 그런데 아름다운 우리 강산 다 시멘트 아스팔트 범벅을 해 놓았으니 당신들 그 죄를 무엇으로 갚을꼬?

  • 1 2
    금수산

    이 자가 무슨 말을 지꺼리는거야 뭐 명박이 편드는 거야 아니면 지가 대통령 되고 싶은거야
    된장 고추장 지 멋대로 지껄이는자가 뭐 몬시뇰(?) 기독교가 한국 망하게 만들거야

  • 3 0
    뿌리를 찾아서

    자신과 자신 패거리의 사익외에...제가 미국가면 아주 골수 우익에 위치할 겁니다. 근데, 한국에서는 극좌파로 분류가 될 것 같네요.

  • 2 0
    뿌리를 찾아서

    아무리 틀려도 편갈라서 우파면 키워야 할 놈. 40이 넘은 젊은이 입니다만, 존경할만한 우익 어른들 좀 보고 싶습니다. 노블리스 오블리제 하나 없고, 아니 빼앗아가지나 말걸 기대하지... 도대체 이땅의 우익들은 무얼로 움직이는 겁니까?

  • 5 1
    뿌리를 찾아서

    참으로 시원하면서도 분노가 치솟네요. 이제서야 십사범의 본질을 본질을 보시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지적한 것들은 정확히 옳은 소리이고, 밀라노의 아이디어도 너무나 그러하여야 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좌파정권인 노무현 정권의 패퇴를 위해 노력하셨다는 얘기에는 분노가 스멀스멀.... 그놈의 이념. 아무리 옳아도 편갈라서 좌파면 죽일놈.

  • 4 0
    dhNo

    첨부터 두바이 따라 역주헹.... 정곡을 찌르시네여^^

  • 21 0
    ㅉㅉㅉ

    몬시뇰님, 꼴 좋으시네요. 노무현 정권을 공산주의의 잔영정도로 여길 정도로 반공정신이 투철하신 덕에 나찌정권을 벤치마킹하는 독재정권의 탄생에 일조하셨으니. 하긴 히틀러 시절의 천주교도 나찌정권의 우군이였죠. 이번에도 이념에 눈이 가려 사리판단이 흐려지신 건가요? 그런데 이젠 어쪄죠? 말귀를 알아듣지 못하는 정권이니. 자업자득입니다.

  • 2 0
    민쵸

    정운찬이 같은놈에게 좋은 말씀하신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당신 입만 아푸고 마음만 아풀분입니다!
    그인간 좋은 말 들어먹을 놈 아닙니다.

  • 3 0
    hungule

    국가와 국민의 건강한 발전과 삶을 위하여 정책을 구체적으로 밝히셔야 하겠습니다. IT육성정책 처럼 확실하게... 서울시장시절은 청계천, 지금은 4대강...국가의 중장기적 발전의 계획은? 구체적으로 말씀하셔야 정책자가 알겠죠. 젊은이를 위하여... 세계 속에 우뚝 서려면? 님께서 보신 것은 김대중 정권의 성공적인 정책의 후광을 평가하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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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ㅇ

    원로라면 이런소리는 해야지. 원로랍시고, 설치류패거리 옹호하는 인간들은 3년후 동네 노인정 하나 만들어서 장기두면서 남은여생 보내게 해야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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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뭔시늉

    한국이 이태리되기는 힘들어,가족기업이 번창하는 풍토도 아니고,획일적 교육아래서 창조적 디자인 나오기도 쉽지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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