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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시에 "한국경제, 수년내 무너질 수도"

"잉여자본, 부동산으로 몰리고 있어", 부동산거품 강력 경고

전 모건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앤디 시에(Andy Xie)는 1일 "한국의 경제는 시중자금이 부동산으로 몰리고 레버리지 투자도 심각한 상태에 빠져있어 인플레이션이 발생해 금리가 인상되면 수년내 무너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날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 경제는 내년에 4% 성장이 어려울 수 있다"며 "수출의존도가 높아 단기적인 불확실성이 크지만 장기적으로 고령화를 어떻게 해결할지가 더 큰 문제"라며 말했다.

그는 또 "각국의 출구전략은 내년 2분기부터 시작될 것"이며 "다음 위기는 2012년에 인플레이션 때문에 한 번 더 올 수 있으나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며 5~7년 후에는 정부 부채로 인한 큰 위기가 닥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음은 앤디 시에와의 일문일답.

--한국의 경제상황에 대해.

▲한국의 레버리지(차입)가 심각한 상태이다. 예대율은 100%를 넘었고 대출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이런 모든 현상이 의미하는 것은 잉여자본이 부동산으로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금리가 인상된다면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년 한국 경제는.

▲ 한국 경제는 내년에 4% 성장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수출은 지금이 최고치를 기록해 앞으로는 떨어질 것이다. 단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려면 새로운 산업분야에서 일자리를 창출해야 하는데 긴 여정이 될 것이다. 경기부양책을 보면 경제성장이 빠르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단기적으로 한국 경제는 수출의존도가 높아 불확실성도 크다고 보지만 단기 불확실성은 문제가 되지 않고 장기적인 전망이 중요한데 인구구조가 관건이다. 한국이 고령화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가 중요하다. 저축률이 높아지고 부동산 가격이 올라가는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느낄 수 있으나 이는 인구 변화때문에 이뤄진 것이어서 노동력이 감소하면 다른 문제가 생길 것이다.

한국에서는 현 세대가 갖고 있는 저축을 어떻게 생산적인 부분에 투자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저축을 해외에 투자하면 자산가격은 떨어지고 원화가치는 올라간다. 국내 저축을 그대로 유지하는 정책은 금리하락과 자산가치 상승을 부추긴다. 이는 80년대 일본이 저질렀던 실수와 같다.

--국내 기업들이 중국에서 성공하려면.

▲ 한국 기업 중에서 삼성이 중국에서 많은 성공을 거뒀다고 판단한다. 삼성은 경영의 질이 높고 장기 전략을 잘 세워 경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삼성은 중국시장에서 마케팅에 많은 투자를 했으며 제품의 질도 높아 성공할 수 있었다. 다른 한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성공하고 싶다면 삼성 현상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대차의 경우 처음에는 중국에서 사업 전망이 순조로웠지만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반대로 GM은 미국에서는 잘 하지 못하고 있으나 중국에서는 잘 나가고 있다.

-- 중국의 위기는.

▲중국은 단기적으로 큰 어려움에 봉착할 것으로 판단한다. 수출이 악화하고 있으며 부동산시장의 버블이 생기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2012년에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중국 경제는 위험에 빠질 것이다.

중국 사람들이 투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중국 내에서는 2~3년마다 이런 저런 버블이 있었다. 미래가 불확실하지만 경제가 그렇게 나쁘다는 얘기는 아니다. 중국의 경제 성장 동력인 도시화가 현재 15%까지 진행됐고 앞으로 2020년에 25%로 올라가고 구조조정이 끝나면 현재 중국 성장률은 상대적으로 떨어질 것이다.

단기적으로 앞으로 2년 후에는 중국 경제가 많은 불확실성을 갖게 될 것이나 장기적으로 보면 중국 경제는 도시화가 완료되면 다른 나라에 비해서는 더 성장할 것이나 지금보다는 못할 것이다.
-- 각국의 위기 극복을 위한 대책을 어떻게 보나.

▲위기 중에 경기부양책을 쓰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경기부양책을 통해 성장을 추구하려는 것은 옳지 않다. 예컨대 너무 과도한 미국의 소비는 정부의 경기 부양책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현재 정부가 취하는 조치는 구조조정을 지연시키고 있다.
--다음의 위기는.

▲두바이 사태로 인한 손실은 200억~300억 달러로 추정된다. 내년에 다른 금융위기가 오지는 않을 것이며 2개 분기 이상 지속되는 침체도 없을 것이다.

다음의 위기는 2012년에 인플레이션 때문에 유발될 수 있으나 크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다만 세계 각국 정부가 부채를 쌓아간다면 5~7년 후에는 큰 위기가 올 것이다. 일단 버블이 꺼진 다음에 고통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미루고 있어 위험이 커지고 있다. 언젠가는 정부 부채로 인한 위기가 발생할 것이며 이는 지난 번 위기보다 더 클 것이다.

-- 출구전략은 언제쯤 이뤄질 것으로 보나.

▲출구전략은 내년 2분기부터 시작될 것이다. 금리 인상으로 출발할 것이나 속도는 느리게 이뤄질 것이다. 내년에 미국이 1.5%로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되는데 인상폭은 크지만 금리 수준은 여전히 낮다. 또 미국 중앙은행은 주택저당증권(MBS) 등을 사들이는 데 1조2천만 달러를 쓸 것이다. 이런 정책은 시장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바로 멈춰야 한다.
연합뉴스

댓글이 8 개 있습니다.

  • 44 1
    베이스타스

    나는 이제 2MB를 대통령이 아닌 사기꾼에 거기에 살인마 로 인정할것 이다.....

  • 9 0
    111

    미국의 경제는 내부적으로 질적으로 무너지고 있다.
    단지 돈풀어 거품으로 위장하고 잇어도 뿌리가 흔들리고 무너지고 잇어요
    채무관계도 너무 많다보니 .. 더이상 채권팔아 연명할수 없을정도 숨을 몰아쉬고 있어요

  • 11 0
    쥐라이트

    까스통부대 모여라!!!! 친북 좌빨 빨개이인 저넘 잡으러 가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감히 이대하고 이대하쉰 리-만 브라더스의 나라 ㄷ ㄷ ㅐ 한민국을 능멸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 0
    ㅎㅎㅎ

    저들이 눈하나 꿈쩍 할까?
    저들은 이미 챙길것 은 다 챙겼는데.......

  • 10 1
    죽을날이온다.

    와 수년내라니.. 길어봐야 2010년안에 끝난다. 더이상 가계부채를 가계구성원들이 지탱할수 없고 그 결과로 은행등 금융기관이 무너지고 초유의 금리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기업들도 같이 죽는 대학살의 시대가 온다. 미리 대비해서 이민가자

  • 28 1
    쥐박이

    어차피 희대의사기마에게 장악당한 국내 언론은 매일 호경기인것처럼 헛소리난 하는 노망난언론일뿐이어서 믿지도 않았다 경기가 플러스성장인것처럼 잘도 떠들던데 통계청이나 한국은행 자료보면 완전 개판이다 경제대통령이아니라 그냥 도곡동 사기꾼출신이다

  • 27 0
    좌수동

    그래서 뉴욕에 빌딩 7채 사둔놈 있잖아. 그놈을 본받아라

  • 50 1
    내생각엔..

    4대강하고뻘짓하면 현정부는 안무너지겠지만
    다음정권에서 무너질듯..
    차라리 이참에 친박이든 야권이든 2mb가 망친 대한민국 인수인계안받겠다 ㄱ 다들 선언하고 총사퇴하는게 나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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