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MB정권 두뇌, 쇳소리만 내고 안돌아가"
"盧정권때 세종시 대안까지 마련해 놓았거늘"
<한겨레>는 12일자 기사를 통해 2006년 건설교통부가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에 의뢰해 만든 보고서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자족성 확보방안>를 입수해, 당시 노무현 정부가 세종시의 자족기능 보완을 위해 대학, 의료, 첨단산업, 상업·업무, 문화, 국제교류 등 6개 사업을 준비했었음을 밝혔다. 여기에는 서울대 제2캠퍼스 이전, 대학병원 2곳 유치, 첨단지식기술집약산업 유치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 기사를 접한 진중권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을 향해 "그저 빨빨거리며 몸뚱이만 바지런히 움직일 뿐, 머리를 굴리는 데에는 게으르기 짝이 없나 봅니다. 신체는 브레이크 빠진 기관차처럼 마구 달리는 데에 반해, 두뇌는 기름 안 친 바퀴처럼 쇳소리만 내며 못 돌아가는 상태라고 할까나?"라며 "지금 MB가 설레발 치며 늘어놓는 얘기, 이미 몇 년 전에 다 지적됐던 얘기이고 심지어 대책까지 마련해 놓은 상태였다고 하네요"라고 비아냥댔다.
그는 "전 정권에서 이미 예상 문제 뽑아놓고, 연구용역 줘서 대안까지 마련해 놓은 상태이거늘, 이 분들은 정권 잡은 후에 자기들이 뭘 갖고 있는지 검토 한 번 안 해 본 모양"이라며 "도대체 이 정권 사람들은 두개골에 뇌를 담고 있는지, 함 열어보고 싶어요"라고 독설도 서슴지 않았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