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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 에릭손, 북한 축구대표팀 맡나

<가디언> "에릭손, 금주내 베이징에서 북한과 협상"

잉글랜드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었던 '명장'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북한 대표팀의 사령탑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영국 <가디언>은 14일(한국시간) "에릭손이 금주 내로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 대표팀 사령탑직을 두고 협상을 펼칠 것"이라며 "현재 에릭손 감독과 북한 측의 협상은 상당히 진척됐으며, 에릭손 감독의 중국행은 계약을 매듭짓는 한 단계"라고 보도했다.

북한이 에릭손 감독의 영입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북한이 1966년 잉글랜드월드컵 이후 44년 만에 월드컵 본선행을 이뤄냈지만, 아시아 지역예선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북한이 치른 8경기에서 불과 7골을 성공시키는 데 그치면서 김정훈 현 감독 갖고선 본선을 치룰 수 없다는 북한당국의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에릭손 감독이 실제로 북한 대표팀의 사령탑으로 취임한다면 그는 북한 축구사상 첫 외국인 대표팀 감독으로 기록된다.

에릭손 감독은 2006 독일월드컵 이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에서 물러난 뒤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 감독에 취임했으나 한 시즌 만에 경질됐다. 이후 멕시코 대표팀을 맡았지만 내년 남아공월드컵 북중미-카리브해 예선에서 5경기 1무4패의 부진한 성적으로 또 다시 지휘봉을 내려놓아야 했다. 그는 현재 잉글랜드 리그2(4부리그) 소속 노츠카운티의 이사로 재직중이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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