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산업은행장과 링에서 한번 붙었으면"
보복폭행 때도 "아구 몇 번 돌렸습니다"라더니...
1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김승연 회장은 지난달 10일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던 중 산업은행과 갈등을 빚는 대우조선해양 인수 이행보증금(3150억원)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 문제가 복싱이라면 좋겠는데. 산업은행장과 링에서 한판 붙어서 승부를 내는 것이라면 이길 자신이 있는데 말입니다"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지난달 24일 서울 여의도 63시티에서 열린 한화그룹 중소기업 상생협약식 자리에서도 같은 질문을 받자 "조정으로 해결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 소송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외부 사람이 '쾅'하고 해결해야지"라며 가볍게 주먹을 쥐고 복싱 자세를 취했다.
김 회장은 지난 2007년 '보복 폭행사건'으로 재판을 받을 때에도 당시 상황을 설명하라는 검사의 질문에 "검사님, 복싱해봤죠. 복싱할 때처럼 이렇게 아구(턱)를 몇 번 돌렸습니다"라며 주먹을 휘두르면서 답해 세간의 빈축을 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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