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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세종시 빨리 해답 내놓겠다"

"4대강 사업, 예산과 공사기간 고려하겠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29일 세종시 논란과 관련, "여러 관계자들과 의논해 가능한 한 빨리 해답을 내놓겠다"며 세종시 수정 강행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과천 같은 도시를 만들 것이냐, 송도 같은 도시를 만들 것이냐에 대해 세심하고 넓은 고려를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정부 부처와 국회 여론 등을 전부 살펴서 결정해야 한다. 소신에는 변함이 없으나 아직 어떻게 할 것인지는 결정되지 않았다"면서도 "세종시 문제는 약속을 지키는 것과 효율을 고려하는 것을 함께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어려운 문제다. 현재까지 약속을 지키는 것만 따진다면 원안대로, 장기적으로 효율을 따진다면 다른 생각을 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해, 세종시 수정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는 충청권 의원들이 자신을 `매향노'라고 비난한 데 대해 "저는 고향을 팔아서 총리가 될 그런 사람은 아니다"라고 반박한 뒤, "세종시 문제 해결에 제 명예를 걸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4대강 사업에 대해선 "과거 대운하사업에는 반대했으나 강에 대한 기본 아이디어는 탓하기 힘들다"며 "나라의 발전을 위해 예산, 공사 기간 등 모든 사항을 고려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해, 사업 추진 속도를 늦추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청문회 때 제기된 위장전입 및 탈루 의혹에 대해선 "땅 한 평 산 적도, 판 적도 없고 축재를 위해 탈세한 적은 없지만 야당 의원들의 지적에 많은 반성을 했다"며 "세상이 잘 알아주지 않더라도 참고 묵묵히 열심히 일해서 세상에 갚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섭 기자

댓글이 3 개 있습니다.

  • 4 2
    간단

    설대를 저기로 보내는거지
    설대가면 줄줄이 따라가거든. 다른 대학들도.

  • 6 2
    서민

    대한민국이 도덕성이 높은 나라였다면
    당신은 이미 감옥을 몇번 갔다왔어야 할 사람이오. 도덕성은 개에게나 줘버리는 시기를 만나 당신같은 사람도 총리에 오를수 있었다는 사실이 개탄스럽소.

  • 7 3
    111

    반성은 자진사퇴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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