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현 "미국, 시간 없어 북한과 대화 서둘러"
"늦어도 10월에는 보즈워스가 평양에 들어갈 것"
정세현 전 장관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북핵문제가 굉장히 시급하기 때문에 미 오바마 정부로선 방치할 수 없다"며 "더욱이 내년 5월까지 NPT 검토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해야 하는데 역산할 때 시간이 별로 많지 않다는 점에서 미국은 서둘러 북한과 대화를 시작할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최근 보즈워스 특별대표의 한국, 일본, 중국 순방과 관련, "북한은 6자회담은 싫다하고 미국은 양자회담 해 줄 수 있지만 6자회담을 완전히 부정한다든지 6자회담을 깨는 그런 상황에선 할 수 없다, 그래서 6자회담을 장차 연다는 조건으로 양자회담을 할 수도 있다는 데 대해서 한국과 중국의 양해를 구해서 돌아가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우리 정부가 어떻게 답을 했는지 모르겠으나 적어도 중국은 거기에 동의했으리라 본다. 중국이 거기에 대해 협조적으로 나온다면 미국으로선 일본의 민주당 신정부와 협의해서 대체로 그 방향으로 가야 할 테니 한국도 따라오라 하는 식으로 통보를 하지 않겠나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더 나아가 "늦어도 10월까지는 보스워스가 평양에 가지 않겠는가 생각한다"며 "왜냐면 내년 5월에 NPT 검토회의를 하도록 되어 있다, 미국 주도로. 그리고 또 오바마 대통령이 그 회의 앞두고 내년 3월에 소위 핵보유국들 정상회의를 하게 되어 있다. 역산할 때 6개월 전에는 뭔가 가닥이 잡혀야 한다. 다시 말해서 9.19 공동성명을 다시 재확인하고 북한이 핵을 폐기하는 조건으로 미-북 관계 일-북 관계 개선하고 약속이 그렇게 되어 있다"며 향후 북-미, 북-일 관계가 급류를 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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