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10월 재보선 공천문건' 파문
"양산 박희태, 강릉 심재엽", "낙선해도 '박근혜 신화' 깨져"
한나라당이 10월 재보선 예비후보심사에 본격 착수한 가운데, 전략공천을 골자로 하는 문건이 8일 유출돼 파문이 일고 있다. 경쟁률이 평균 7대 1에 달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한 만큼 전략공천 대상자가 아닌 다른 후보들이 가만있을 리 만무하기 때문이다.
8일 <조선일보>가 단독입수한 '10월 재·보선 공천전략 검토(안)'이라는 제목의 두 쪽짜리 '대외비' 문건은 "강릉은 심재엽, 양산에는 박희태, 안산 상록을은 민주당 공천 후 결정이 바람직"이라고 적시돼 있다. 강릉은 친박후보, 양산은 친이인 박희태 전 대표에게 전략공천을 해야 한다는 주장인 셈.
문건은 우선 강원도 강릉의 경우 "청와대 공천이라는 인식을 불식시키고 친박 인사들의 재보선 적극 참여 유도"를 위해 "심재엽 후보를 공천해야 한다"고 하고 있다. 또 "그럴 경우 박근혜 전 대표가 직접 나설 가능성이 높으며, 설사 낙선하더라도 '박근혜 신화'가 깨지는 결과를 초래하면서 친이·친박 갈등은 다소 완화"라고 기대효과를 적고 있다.
경남 양산에 대해선 "박희태 대표에게 공천을 주지 않는 것은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한다며 "문재인이 출마할 경우 전·현직 대통령 대리전으로 전개되면서…쉽지 않은 선거가 되겠지만…친박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박희태 대표로 공천해야 승산이 있음"이라고 했다.
이밖에 경기 안산상록을에 대해선 "우리 후보군이 난립되어 있고 스타급 선거 지원풀(pool)이 부족한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민주당 공천 후 공천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당 공식문건이 아니다"라고 파문 진화에 부심하고 있다.
박희태 전 대표도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추상적으로 좀 써놨더라. 다른 지역 어디 좀 구체적으로 써놨고. 나는 말미에 추상적으로 몇 마디 써놨다"며 "그만두는 사람이 무슨 보고를 받나? 당 공식문서가 아니라고 부인도 했고. 나는 그 문서에 대해서 아는 게 아무 것도 없다"며 자신과 무관한 일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문제의 문건 유출로 향후 공천에서 탈락할 예비후보들이 심사의 공정성에 강한 유문을 제기하며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는 등 강력 반발할 가능성이 높아,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8일 <조선일보>가 단독입수한 '10월 재·보선 공천전략 검토(안)'이라는 제목의 두 쪽짜리 '대외비' 문건은 "강릉은 심재엽, 양산에는 박희태, 안산 상록을은 민주당 공천 후 결정이 바람직"이라고 적시돼 있다. 강릉은 친박후보, 양산은 친이인 박희태 전 대표에게 전략공천을 해야 한다는 주장인 셈.
문건은 우선 강원도 강릉의 경우 "청와대 공천이라는 인식을 불식시키고 친박 인사들의 재보선 적극 참여 유도"를 위해 "심재엽 후보를 공천해야 한다"고 하고 있다. 또 "그럴 경우 박근혜 전 대표가 직접 나설 가능성이 높으며, 설사 낙선하더라도 '박근혜 신화'가 깨지는 결과를 초래하면서 친이·친박 갈등은 다소 완화"라고 기대효과를 적고 있다.
경남 양산에 대해선 "박희태 대표에게 공천을 주지 않는 것은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한다며 "문재인이 출마할 경우 전·현직 대통령 대리전으로 전개되면서…쉽지 않은 선거가 되겠지만…친박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박희태 대표로 공천해야 승산이 있음"이라고 했다.
이밖에 경기 안산상록을에 대해선 "우리 후보군이 난립되어 있고 스타급 선거 지원풀(pool)이 부족한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민주당 공천 후 공천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당 공식문건이 아니다"라고 파문 진화에 부심하고 있다.
박희태 전 대표도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추상적으로 좀 써놨더라. 다른 지역 어디 좀 구체적으로 써놨고. 나는 말미에 추상적으로 몇 마디 써놨다"며 "그만두는 사람이 무슨 보고를 받나? 당 공식문서가 아니라고 부인도 했고. 나는 그 문서에 대해서 아는 게 아무 것도 없다"며 자신과 무관한 일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문제의 문건 유출로 향후 공천에서 탈락할 예비후보들이 심사의 공정성에 강한 유문을 제기하며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는 등 강력 반발할 가능성이 높아,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