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증시 "공포가 다시 찾아왔다"
'중국쇼크' 강타, "사람들이 경기회복에 의문 갖기 시작"
'중국 쇼크'가 아시아 증시에 이어 미국, 유럽 증시도 강타했다. 세계증시에서는 "공포가 다시 찾아왔다"며 본격적 주가하락을 전망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장중 한때 200포인트이상 폭락했다가 186.06포인트(2.00%) 급락한 9,135.34로 거래를 마쳐 9,100선으로 주저 앉았다. 이는 지난달 29일이래 2주만에 최저치다.
S&P 500 지수도 2.43% 하락한 979.73에 거래를 마쳐 1,000선이 다시 무너졌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1,930.84를 기록해 2.75%나 빠졌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100 지수도 1.46% 하락한 4,645.01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 주가지수는 2.02% 급락한 5,201.61을,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 주가지수는 2.16% 떨어진 3,419.69을 기록했다. 범유럽 다우존스 스톡스600지수 역시 1.9% 하락하면서 한 달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23개 선진국들로 구성된 MSCI세계지수도 지난 4월이래 최대 낙폭인 2.8%나 폭락했다.
이같은 미국, 유럽 주가급락의 주범은 '중국 쇼크'였다. 앞서 이날 중국 상하이지수는 지난해 11월이래 9개월만에 최대 낙폭인 5.79% 하락한 2,870.63에 거래를 마치며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주가 동반 폭락을 이끌었다.
중국의 주가 폭락은 지난주말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밖의 부진을 보이면서, 중국 등 대미수출국의 경기회복이 늦춰질 것이란 우려가 확산되면서 촉발됐다. 이와 함께 일본의 2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예상을 밑돈 대목과, 미국의 주택용품 유통업체 로우스의 2분기 실적이 악화된 것 등이 맞물려 미국 경기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이날 세계 주식의 동반 급락을 초래했다.
주가가 폭락하자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의 빅스(VIX) 지수는 이날 15% 폭등한 27.89을 기록하며 한달만에 최고 수준을 보이며 시장 불안심리를 증폭시켰다.
<마켓워치>는 "빅스 지수가 이날 크게 오른 것은 시장에 다시 공포가 찾아왔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RBC캐피탈마켓의 마일스 지블록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경기회복의 힘에 대해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공포가 다시 살아나면서 안전자산으로 투자자가 몰려 달러화와 엔화, 미국채 가치가 크게 오른 반면, 석유와 광물값은 급락하는 등 크게 출렁였다.
이처럼 공포가 확산되면서 지난 3월부터 50% 가량 폭등한 세계증시가 본격적인 조정 국면에 들어갈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CNBC는 "소비부문의 지속적인 약화가 다른 지표들과 맞물려 전문가들에게 증시가 조정에 들어갔음을 확신시키고 있다"며 "이제 문제는 조정이 얼마나 크고 길게 이뤄질 것이냐는 점"이라고 전했다.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일부 경제학자들은 미국과 세계경제의 침체가 이미 끝났다고 주장했으나 불행히도 증가하는 실업률, 계속 떨어지는 주택 소비, 감소하는 산업생산, 약한 주택시장 등 미국의 숫자는 미국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미국경제가 바닥 근처에 온 것은 사실이나 아직 도달하지는 못했다"고 지적했다.
루비니 교수는 이어 "대다수 신흥국들은 성장으로 돌아설 것이나 그들의 성장률은 잠재성장률을 밑돌 것"이라며 "특히 대다수 선진국들은 경기회복 때까지 최소한 2년이상이 더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장중 한때 200포인트이상 폭락했다가 186.06포인트(2.00%) 급락한 9,135.34로 거래를 마쳐 9,100선으로 주저 앉았다. 이는 지난달 29일이래 2주만에 최저치다.
S&P 500 지수도 2.43% 하락한 979.73에 거래를 마쳐 1,000선이 다시 무너졌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1,930.84를 기록해 2.75%나 빠졌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100 지수도 1.46% 하락한 4,645.01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 주가지수는 2.02% 급락한 5,201.61을,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 주가지수는 2.16% 떨어진 3,419.69을 기록했다. 범유럽 다우존스 스톡스600지수 역시 1.9% 하락하면서 한 달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23개 선진국들로 구성된 MSCI세계지수도 지난 4월이래 최대 낙폭인 2.8%나 폭락했다.
이같은 미국, 유럽 주가급락의 주범은 '중국 쇼크'였다. 앞서 이날 중국 상하이지수는 지난해 11월이래 9개월만에 최대 낙폭인 5.79% 하락한 2,870.63에 거래를 마치며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주가 동반 폭락을 이끌었다.
중국의 주가 폭락은 지난주말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밖의 부진을 보이면서, 중국 등 대미수출국의 경기회복이 늦춰질 것이란 우려가 확산되면서 촉발됐다. 이와 함께 일본의 2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예상을 밑돈 대목과, 미국의 주택용품 유통업체 로우스의 2분기 실적이 악화된 것 등이 맞물려 미국 경기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이날 세계 주식의 동반 급락을 초래했다.
주가가 폭락하자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의 빅스(VIX) 지수는 이날 15% 폭등한 27.89을 기록하며 한달만에 최고 수준을 보이며 시장 불안심리를 증폭시켰다.
<마켓워치>는 "빅스 지수가 이날 크게 오른 것은 시장에 다시 공포가 찾아왔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RBC캐피탈마켓의 마일스 지블록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경기회복의 힘에 대해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공포가 다시 살아나면서 안전자산으로 투자자가 몰려 달러화와 엔화, 미국채 가치가 크게 오른 반면, 석유와 광물값은 급락하는 등 크게 출렁였다.
이처럼 공포가 확산되면서 지난 3월부터 50% 가량 폭등한 세계증시가 본격적인 조정 국면에 들어갈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CNBC는 "소비부문의 지속적인 약화가 다른 지표들과 맞물려 전문가들에게 증시가 조정에 들어갔음을 확신시키고 있다"며 "이제 문제는 조정이 얼마나 크고 길게 이뤄질 것이냐는 점"이라고 전했다.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일부 경제학자들은 미국과 세계경제의 침체가 이미 끝났다고 주장했으나 불행히도 증가하는 실업률, 계속 떨어지는 주택 소비, 감소하는 산업생산, 약한 주택시장 등 미국의 숫자는 미국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미국경제가 바닥 근처에 온 것은 사실이나 아직 도달하지는 못했다"고 지적했다.
루비니 교수는 이어 "대다수 신흥국들은 성장으로 돌아설 것이나 그들의 성장률은 잠재성장률을 밑돌 것"이라며 "특히 대다수 선진국들은 경기회복 때까지 최소한 2년이상이 더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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