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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섬진강 범람 위기, 주민대피 명령

집중 호우로 홍주주의보 발령 등 초비상

15~16일 이틀간 광주.전남지역에 최고 294.3㎜의 폭우가 또다시 쏟아지면서 하천 곳곳이 범람 위기를 맞고 있다.

영산강홍수통제소는 16일 오전 9시40분께 전남 나주 남평읍 지석천의 수위가 홍수경보 수위인 4.5m에 가까워지자 홍수경보를 발령했다. 이날 정오 현재 지석천의 수위는 4.21m에 육박한 상태다.

영산강 나주지점(나주대교 상류)도 범람 위기를 맞고 있다.

통제소는 오전 11시40분을 기해 이 지점에 홍수경보를 발령했으며 강 수위는 정오 현재 홍수경보 수위에 1㎝ 모자란 7.79m를 넘어섰다.

남평읍과 나주대교 인근은 지난 7일에 내린 폭우로 주택과 농경지가 물에 잠기면서 1천200여 가구 2천860명의 주민이 인근 학교로 대피했던 지역이다.

나주시는 관계자는 "오전에 많이 내린 비로 하천이 범람할 것을 우려해 이후 날씨를 살피면서 주민 대피 명령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광주 광산구 선암동 황룡강의 수위도 오전 10시에 3.28m를 넘어섰다. 현재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로 곧 경보가 발령될 가능성이 크다.

섬진강 구례지점 역시 오전 10시40분께 수위가 5.52m를 넘겨 홍수주의보가 내려졌고 정오 현재 수위는 5.81m로 물 높이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섬진강 송정지점도 수위가 계속 상승해 이날 낮 12시30분께 12.5m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돼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통제소 관계자는 "영산강 나주지점, 황룡강 하류 광주.나주.장성 지점, 섬진강 하류지역 주민들은 기상 정보를 확인하며 하천 범람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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