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대, '정권심판론' 거세다!
[여론조사] 내년 지방선거 가상대결서 20~40대 민주당 지지
3일 <폴리뉴스>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만약 내일이 2010년 지방선거라면 어느당을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에 민주당이 31.0%, 한나라당 30.4%로, 근소한 차이나마 민주당이 한나라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날 실시된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한나라당이 32.5%, 민주당 23.9%로 나타난 것과는 대조적인 결과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정권 심판론'이 핵심이슈가 될 것임을 예고하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밖에 자유선진당 6.1%, 친박연대 5.6%, 민주노동당 3.5%, 창조한국당 3%, 진보신당 0.9% 순이었으며 무당층은 19.6%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한나라당은 50~60대 이상에서, 민주당은 20~30대와 40대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고 있었다.
60대 이상에서는 한나라당이 48.2%, 민주당이 20.6%로 한나라당이 더블 포인트 이상 앞섰다. 50대에서도 한나라당 39.0%, 민주당 20.3%로 한나라당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그러나 40대에서는 민주당이 30.0%, 한나라당이 25.0%로 민주당이 앞섰고, 30대에서는 민주당 46.1%, 한나라당 22.4%로 민주당이 한나라당을 더블포인트 이상 앞질렀다. 20대에서도 민주당 31.4%, 한나라당 23.9%로 민주당이 앞섰다.
또한 20~40대의 경우 '지지정당 없다'는 무당파층이 21%대에 이르러 평균 15.0%보다 상대적으로 높아, 이들이 지방선거의 막판 대세를 결정할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영남권은 한나라당이, 호남권과 충청권은 민주당이 우세했다. 그러나 서울은 한나라당 34.6%, 민주당 31.9%로 별 차이가 없어 대접전을 예고했다.
경남권에서도 민주당이 26.8%를 차지, 노무현 전대통령 서거 후폭풍이 만만치 않은 기세임을 보여주고 있다.
주목되는 것은 경북권의 무당파가 전 지역중 가장 높은 23.7%나 되었고, 경남권도 22.6%를 기록했다는 점. 이는 한나라당 공천갈등이 재연돼, 지난번 총선때처럼 무소속 친박이 대거 출마할 경우 영남권에서 또다시 파란이 일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징후로 풀이되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1일 전국 성인남녀 956명 대상, ARS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95%신뢰수준에 ±3.16%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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