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지방선거때 범야권후보 지지"
[여론조사] 경기 56% "범야권후보 지지", 김문수 초비상
25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따르면, 지난 22일 전국 성인 700명을 상대로 전화면접 조사를 실시한 결과, 범야권 단일후보 지지도는 48.1%로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 36.4%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 서울의 경우 '범야권 단일후보를 지지하겠다'가 49%, '안하겠다' 36.3%로 조사돼, 범야권후보 출현시 한나라당이 크게 고전할 전망이다.
특히 경기도는 '범야권 후보를 지지하겠다'가 전국 평균보다 크게 높은 55.6%, '안하겠다' 33.9%로 나타나 한나라당을 긴장케 하고 있다. 경기도의 범야권후보 선호도는 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라(57.2%)를 제외하고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여서, 범야권후보가 나타날 경우 한나라당 소속의 김문수 경기지사가 크게 고전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이밖에 대전충청의 경우도 '범야권 단일후보 지지하겠다' 53.2%, '안하겠다' 28.1%로 조사돼, 충청권의 민심이반도 심각한 상황으로 조사됐다.
대구경북(TK)에서는 범야권 단일후보 지지도가 32.3%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고, '지지 안한다'는 응답은 40.7%에 달했다. 부산경남(PK)의 경우는 범야권 단일후보 선호도가 40.5%, '지지 안하겠다'는 47.5%로 나타났다.
한마디로 말해, 영남권을 빼고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범야권 후보가 출현할 경우 한나라당이 몰패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의미다.
한편 한미정상회담 평가에 대해선 '성과 없었다' 59.3%, '성과 있었다' 28.3%로 부정 평가가 배 이상 높았고, 4대강 사업에 대해서도 '예산을 다른 곳으로 돌려야 한다'는 의견이 67.4%로 '적극 추진해야한다' 29.4%를 압도해 이명박 정권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했음을 보여주었다. 미디어법 역시 '유보돼야 한다'가 62.9%로 압도적이었고, 한나라당의 '표결처리'에 대한 지지는 28.7%에 그쳤다.
이번 조사의 표준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7%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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