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 초선 48인, '이명박 지키기'에 적극 나서
야당-교수들 비난하며 MB 감싸기, 이상득계가 중심축
한나라당 친이 초선의원 48인이 "이명박 대통령 탓은 그만하라"며 "우리가 먼저 반성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이명박 대통령 방어에 적극 나섰다.
김영우, 조해진, 정양석, 강승규 등 친이 의원 13인은 이 날 오후 국회에서 당내 친이의원 48명의 서명이 담긴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국정운영에 대해 집권 여당은 대통령과 함께 무한책임을 진다는 각오로 산적한 민생 현안을 조속히 처리하여 한나라당이 국민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 대통령 사수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들은 "정파적 이해만 앞세워 국가 이익이나 국민의 안위를 저버리고 길거리 정치에 매달리는 일부 야당의 행태는 소통의 왜곡이자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것임을 분명히 밝혀둔다"며 "일부 대학교수들과 지식인들의 '릴레이식' 시국선언도 국론분열과 혼란만 가중시키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야당 및 교수 등을 싸잡아 비난했다.
정양석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당내 쇄신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우리 한나라당 의원들 스스로의 자기반성이 없었다"며 "남탓이 아닌 내탓부터 먼저해야 한다"고 당 지도부 교체론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김영우 의원도 "이 정부를 탄생시키고 국정운영 기조를 만든 것도 한나라당 의원 우리들"이라며 "우리는 이 정부에 무한책임을 가지고 있는만큼 청와대나 그 누구 탓을 먼저 하기 전에 우리 스스로부터 반성하고 자성하는 데서부터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전혁 의원은 더 나아가 "국정기조가 지금 문제라고 하는데, 국정기조 운영에 다소 문제가 있는 것이지 국정기조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당내 쇄신그룹파와 분명한 각을 세웠다.
이들의 기자회견을 놓고 당 안팎에서는 친이계 내부분화가 가속화 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이 날 기자회견 참석자들 중 일부는 이상득 의원과 가까운 인사들로 분류되고 있고, 청와대와 당 지도부를 정조준하고 있는 정두언 그룹과는 분명한 차별성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음은 기자회견문 전문과 서명 의원들.
대화합과 소통을 위해 초선의원들이 나서겠습니다
- 한나라당 초선 의원들의 반성과 결의 -
저희는 국내외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선진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하는 집권 여당의 국회의원으로서 지난 1년을 되돌아 볼 때, 방관자적 태도를 보여온 것이 아닌가 하며 깊이 반성합니다.
4.29 재보선 패배에도 불구하고 당의 새로운 진로를 모색해가는 일련의 과정이 당원과 국민들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계파간의 권력투쟁으로까지 비춰지는 현실에는 자괴감마저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에 대한 책임은 우리 모두에게 있습니다.
또 정파적 이해만 앞세워 국가 이익이나 국민의 안위를 저버리고 길거리 정치에 매달리는 일부 야당의 행태는 소통의 왜곡이자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것임을 분명히 밝혀둡니다. 일부 대학교수들과 지식인들의 '릴레이식' 시국선언도 국론분열과 혼란만 가중시키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의 도발에 대해 일말의 책임감마저 망각하고 있는 전직 대통령에 대해서도 깊은 우려를 표명합니다.
이제 우리 초선의원들은 일련의 혼돈의 모습을 일소하기 위해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며 국정운영에 나서겠습니다. 엄중한 책임의식으로 버릴 것은 버리고, 앞장설 것은 앞장서겠습니다.
첫째, 당내 계파문제가 한나라당과 국가 미래의 중대 장애 요인임을 분명히 주지하고, 우리 초선의원들부터 상호 존중을 통한 대화합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친이-친박 등 계파를 초월한 초선의원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둘째, 자기쇄신과 솔선수범을 통해 무기력?무능력?무소신을 일소하고 국민이 바라는 감동의 정치를 펼치겠습니다. 초선의원들부터 각계 각층과 직접 소통하는 국민 대토론회를 여는 등 현장으로 나가겠습니다.
셋째, 국정운영에 대해 집권 여당은 대통령과 함께 무한책임을 진다는 각오로 산적한 민생 현안을 조속히 처리하여 한나라당이 국민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09. 6. 15
강명순, 강석호, 강성천, 강승규, 강용석,
고승덕, 김금래, 김동성, 김성회, 김세연,
김소남, 김영우, 김장수, 김태원, 박영아,
박준선, 배은희, 배영식, 백성운, 손숙미,
신지호, 안형환, 안효대, 여상규, 원희목,
유일호, 유정현, 윤 영, 이두아, 이범래,
이애주, 이은재, 이정선, 이철우, 이춘식,
이한성, 임동규, 장제원, 정미경, 정양석,
정옥임, 조윤선, 조전혁, 조진래, 조해진,
진성호, 현경병, 홍일표
김영우, 조해진, 정양석, 강승규 등 친이 의원 13인은 이 날 오후 국회에서 당내 친이의원 48명의 서명이 담긴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국정운영에 대해 집권 여당은 대통령과 함께 무한책임을 진다는 각오로 산적한 민생 현안을 조속히 처리하여 한나라당이 국민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 대통령 사수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들은 "정파적 이해만 앞세워 국가 이익이나 국민의 안위를 저버리고 길거리 정치에 매달리는 일부 야당의 행태는 소통의 왜곡이자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것임을 분명히 밝혀둔다"며 "일부 대학교수들과 지식인들의 '릴레이식' 시국선언도 국론분열과 혼란만 가중시키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야당 및 교수 등을 싸잡아 비난했다.
정양석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당내 쇄신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우리 한나라당 의원들 스스로의 자기반성이 없었다"며 "남탓이 아닌 내탓부터 먼저해야 한다"고 당 지도부 교체론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김영우 의원도 "이 정부를 탄생시키고 국정운영 기조를 만든 것도 한나라당 의원 우리들"이라며 "우리는 이 정부에 무한책임을 가지고 있는만큼 청와대나 그 누구 탓을 먼저 하기 전에 우리 스스로부터 반성하고 자성하는 데서부터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전혁 의원은 더 나아가 "국정기조가 지금 문제라고 하는데, 국정기조 운영에 다소 문제가 있는 것이지 국정기조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당내 쇄신그룹파와 분명한 각을 세웠다.
이들의 기자회견을 놓고 당 안팎에서는 친이계 내부분화가 가속화 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이 날 기자회견 참석자들 중 일부는 이상득 의원과 가까운 인사들로 분류되고 있고, 청와대와 당 지도부를 정조준하고 있는 정두언 그룹과는 분명한 차별성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음은 기자회견문 전문과 서명 의원들.
대화합과 소통을 위해 초선의원들이 나서겠습니다
- 한나라당 초선 의원들의 반성과 결의 -
저희는 국내외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선진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하는 집권 여당의 국회의원으로서 지난 1년을 되돌아 볼 때, 방관자적 태도를 보여온 것이 아닌가 하며 깊이 반성합니다.
4.29 재보선 패배에도 불구하고 당의 새로운 진로를 모색해가는 일련의 과정이 당원과 국민들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계파간의 권력투쟁으로까지 비춰지는 현실에는 자괴감마저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에 대한 책임은 우리 모두에게 있습니다.
또 정파적 이해만 앞세워 국가 이익이나 국민의 안위를 저버리고 길거리 정치에 매달리는 일부 야당의 행태는 소통의 왜곡이자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것임을 분명히 밝혀둡니다. 일부 대학교수들과 지식인들의 '릴레이식' 시국선언도 국론분열과 혼란만 가중시키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의 도발에 대해 일말의 책임감마저 망각하고 있는 전직 대통령에 대해서도 깊은 우려를 표명합니다.
이제 우리 초선의원들은 일련의 혼돈의 모습을 일소하기 위해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며 국정운영에 나서겠습니다. 엄중한 책임의식으로 버릴 것은 버리고, 앞장설 것은 앞장서겠습니다.
첫째, 당내 계파문제가 한나라당과 국가 미래의 중대 장애 요인임을 분명히 주지하고, 우리 초선의원들부터 상호 존중을 통한 대화합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친이-친박 등 계파를 초월한 초선의원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둘째, 자기쇄신과 솔선수범을 통해 무기력?무능력?무소신을 일소하고 국민이 바라는 감동의 정치를 펼치겠습니다. 초선의원들부터 각계 각층과 직접 소통하는 국민 대토론회를 여는 등 현장으로 나가겠습니다.
셋째, 국정운영에 대해 집권 여당은 대통령과 함께 무한책임을 진다는 각오로 산적한 민생 현안을 조속히 처리하여 한나라당이 국민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09. 6. 15
강명순, 강석호, 강성천, 강승규, 강용석,
고승덕, 김금래, 김동성, 김성회, 김세연,
김소남, 김영우, 김장수, 김태원, 박영아,
박준선, 배은희, 배영식, 백성운, 손숙미,
신지호, 안형환, 안효대, 여상규, 원희목,
유일호, 유정현, 윤 영, 이두아, 이범래,
이애주, 이은재, 이정선, 이철우, 이춘식,
이한성, 임동규, 장제원, 정미경, 정양석,
정옥임, 조윤선, 조전혁, 조진래, 조해진,
진성호, 현경병, 홍일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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