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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우 "코스닥 폭락, 단지 시간문제일뿐"

"코스닥 PER 31.24배, 2000년의 전철 다시 밟아"

'쪽집게 스타 애널리스트'로 유명한 이종우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이 연초보다 배나 폭등한 최근의 코스닥을 투기의 산물로 규정하며 머지 않아 코스닥 주가가 폭락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이종우 "코스닥 PER, 이미 31.24배"

이 센터장은 15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코스닥을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글을 통해 최근의 주가 급등과 관련, "이번 상승의 일등 공신은 코스닥"이라며 "시장에 처음 불을 지핀 것도 코스닥이고, 중간 시장에 적절한 뇌관을 제공한 것도 코스닥이었다. 코스닥 시장이 작년 10월 바닥 대비 배가 넘게 상승했다. 종목이 아니라 지수 자체가 두 배가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주가가 배가 된 이상 이제 코스닥 시장은 현재 주가가 맞는지, 그 동안 상승이 타당했는지 답해야 한다"며 주가수익률(PER)을 문제삼았다.

그는 "코스닥 시가총액 50위 내 기업의 평균 PER은 31.24배"라며 "코스닥이 거래소에 비해 이익 증가율이 2%P 정도 높지만 이것이 두 배 이상의 PER을 가질 수 있는 정도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코스닥 시장의 핵심 종목의 PER이 30배를 넘는 등 이미 코스닥 시장은 Valuation으로 접근하기 힘든 상황이 됐다"며 이미 코스닥 주가가 거품덩어리임을 지적했다.

"코스닥 주가, 빠르게 하락할 것"

이 센터장은 과거 수차례 있었던 코스닥 투기의 역사를 상기시키는 것으로 최근 재연된 코스닥 투기거품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그는 "주가의 대세 상승이 끝난 후 성장성을 고리로 투기적인 거래가 나타나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라며 "‘89년 7월에 2년 앞으로 다가온 주식시장 대외 개방을 재료로 해외 CB관련주식이 상승한 것이나 ‘95년에서 ‘97년 상반기까지 다양한 테마주가 성행했던 것 모두가 근본 원인은 성장성을 앞세운 투기적 매매였다. 2000년에 IT라는 세계적인 테마가 제어되지 않은 채 확대된 것도 근본 내용은 성장성에 대한 투기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지금 코스닥 시장의 성격도 성장성에 대한 투기"라며 "문제는 이 부분이 취약성을 드러내기 시작했다는 점인데 지금 같은 과정을 2000년 IT버블 당시 경험했고, 주가도 배 이상 올랐으며 시장 전체를 아우르는 큰 테마가 형성되던 초기 단계와 달리 매매 흐름이 분산되는 등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는 시장이 힘에 부칠 때 흔히 나타나는 형태"라며 이미 거품 파열의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했음을 경고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이번 시장이 코스닥에서 시작했고 코스닥의 시장의 핵심인 만큼 거래소 시장이 약세로 기운 후에도 생명이 좀 더 연장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코스닥 시장의 상승이 끝났다는 인식이 확고해지는 시점부터 주가는 빠르게 하락할 것이다. 이는 2000년에 겪었던 경험"이라며 거품 파열을 기정사실화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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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3 개 있습니다.

  • 10 6
    게라이

    또 돈날리고 국민세금으로 메꿔달라고 협박하는넘들..
    넘치겠네.국물도없다.

  • 16 11
    지나다

    2000년도 IT버블일때
    새롬기술,로커스 기억나는군요. 특히 새롬기술 지금의 VOIP인 다이얼패드가 불루오션인양 떠들어 댔지만 지금도 VOIP는 자리를 잡고 있지 못하죠.

  • 13 12
    111

    지금 하는것은 머니게임 . 폭탄돌리기 오로지 돈의 힘 다른말로 하면 유동성
    언젠간 폭락한다...
    지금이 상승은 기업 실적과 전혀 관련 없다
    코스피 마찬가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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