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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한국 신용등급 그대로. 러시아는 강등"

한국의 신용등급 전망은 계속 '부정적'

한때 한국 신용등급 하락 루머로 채권시장을 요동치게 했던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4일(현지시간) 한국의 신용등급과 등급전망을 종전대로 유지했다.

피치는 컨퍼런스 콜에서 한국의 장기외화표시 발행자등급(IDR) `A+`와 국내통화표시 채권등급 `AA+`를 이전과 동일하게 유지한다고 밝혔다. 피치는 작년 11월에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춘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도 그대로 유지해 향후 신용등급을 낮출 수 있음을 시사했다. 피치는 '부정적' 전망 유지 이유를 정부의 환율개입이 계속되고 있고,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당초 전망치(-2%)보다 더욱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피치는 그러나 러시아의 국가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하향조정했다. 이같은 국가신용등급 하향조정은 1998년 러시아 외환위기 발발이후 처음이다. 피치는 러시아의 주된 수입원인 국제유가 급락과 외환시장 개입에 따른 외환보유고 급감, 해외로의 자본도피 등을 신용등급 강등 이유로 꼽았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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