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여야-교육장관까지 '공정택 병원행' 질타

안병만 교육 "내가 몸 아파도 출석하라 했는데 안해"

공정택 서울시 교육감이 국회 증인 출석을 반나절 앞두고 돌연 입원한 데 대해 여야는 물론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까지 공 교육감을 질타하고 나섰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는 24일 오전 '교과부 종합 국정감사'를 벌였지만 공 교육감 불출석 문제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키 위해 감사 개시 30여분만에 중단됐다.

공 교육감의 병원행에 대한 질타는 여야를 가리지 않았다.

권영진 한나라당 의원은 "여야 합의로 채택한 증인이 불출석한 데에 굉장히 유감"이라며 "공 교육감이 불출석 사유서를 보내왔나? 그랬다면 어떤 사유인지 알아야겠다. 불출석과 관련해 우리 상임위가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는지 논의한 뒤 추가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공 교육감을 맹비난했다.

같은 당 이철우 의원도 "아쉽고 유감"이라며, 특히 공 교육감의 잔여임기가 1년10개월뿐임을 강조하며 직선제 자체에 대한 회의감도 나타냈다.

민주당 의원들은 공 교육감에 대한 위원회 차원의 동행명령, 국감 뒤 별도의 청문회 개최 방안 등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안병만 교과부 장관도 "증인으로서 출석하는 것은 증인이 된 입장에서 의무로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공 교육감을 질타했다. 안 장관은 "공 교육감으로부터 그 전에 몸이 좋지 않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그래서 몸이 불편하더라도 내일 국감이 대단히 중요하니 참석하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교과부로서 제안했다. 그랬는데 오후 늦게 당뇨병이 심해서 불출석하겠다고 통보가 왔다. 그러나 그 이유는 모르겠다. 스트레스 때문인지..."라고 말했다.

한편 공 교육감은 전 날 오후 5시50분 김부겸 국회 교과위원장에게 진단서와 함께 불출석 사유서를 접수했다. 진단서에 따르면 당뇨병으로 인슐린 치료를 받아야 하기에 불출석한다는 내용이다.

3당 교섭단체 간사들은 현재 공 교육감에 대한 처리 방안을 논의하고 있지만, 공 교육감은 어떤 형태로든 다시 국회에 증인으로 출석해야만 할 가능성이 농후한 상태다.

일각에서는 이날 민주당이 공 교육감이 건설업자인 친척에게 학교 공사를 발주했다는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밝히자, 공 교육감이 고의로 병원행을 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동현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11 13
    111

    대기업 재벌 회장들이 잘하는거네
    법정에 휠체어 타고 나오는것처럼..ㅋㅋ
    병원에 입원하는 거 ..ㅋㅋ

  • 19 12
    지나가다

    공정택이 교육장관 말을 듣겠나? ㅋㅋ
    오직 한 분 말씀만 들을 뿐인데 ㅋㅋㅋ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