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외국자본, 학원시장에 이미 1조원 투자"

"사교육시장을 키우는 보이지 않는 손으로 작용할 가능성 커"

이명박 정부 출범후 사교육비가 급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외국자본들이 이미 지난해부터 학원시장에 1조원의 막대한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밝혀졌다.

스타 학원강사 출신인 이범 곰TV 이사는 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1조원 투자설'과 관련, "지금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만 해도, AIG 그룹이 특목고 이슈로 유명한 아발론에 600억 투자했고, 칼라일 그룹에서 토피아에 200억, 또 피스톤이라는 펀드에서 역시 특목고 이슈로 유명한 타임교육홀딩스에 600억 투자했다"며 "이렇게 몇 백 억 대 되는 것만 여러 개 있고...100억 넘거나 몇십 억 정도 되는건 상당히 더 많은 예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대략 본격적으로 공식적 투자가 이루어진 건 작년부터"라며 "그 계기가 된 게 메가스터디라는 코스닥 등록 사교육 업체가 2004년 연말에 코스닥에 올라갔는데 2년여만에 10배정도 주가가 뛰었다. 대단한 거다. 1천% 수익률이니까. 올해같은 경우, 영업 이익만 1천억이 넘을 걸로 보이는데. 그걸 계기로 외국인들이 한국 사교육 시장이 굉장히 규모가 크구나 알게 되었고, 그러면서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투자들이 이루어지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같은 외국투자에 대한 학원들 반응과 관련해선 "이런 계약들이 어떤 식으로 이뤄지냐면 , 오프라인으로 운영하고 있던 학원의 지분을 넘기면서 현금을 받는다. 일부는 현금으로 받지만 일부는 주식으로 받기로 되어있다. 이 회사가 나중에 만약 제대로 된 절차를 통해서든 아니면 우회 상장을 통해서든, 코스닥 같은 데를 가면 주식 가치가 올라가 이미 받은 현금에 주식 가치만큼 추가로 돈을 벌 수 있다"며 "오프라인 학원장들 입장에서도, 이전엔 상상하지 못했던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기회가 되기 때문에,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처럼 학원가에 거대 자본이 몰리면서 나타날 부작용과 관련해선 "학원 업계가 사교육시장을 키우기 위한 보이지 않는 힘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구체적으로 표현하면 각종 정책에 관여하는 로비를 한다던가"라며 "이런 조짐이 곳곳에서 보이고 있다. 예를 들면 정부의 사교육 시장 키울수 있는 정책을 찬성하는 쪽으로 작용한다던가, 이를테면 최근 서울시 교육감 선거가 있었는데 특히 특목고 자사고 입시와 연관된 학원세력은 모두다 교육감으로 당선된 공정택씨를 뽑아야 한다는 게 내부적 정설로, 실제 그런식으로 움직였다는 것이 뚜렷하게 포착이 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결국 우리나라 왜곡된 교육 문제로 인해 사교육 시장에 어떤 엄청난 이윤이 창출되고, 외국계 자본과 결합해서 그만큼 국부가 유출되는 게 가능하다"며 "우리 국민들 입장에서 보면 어이없고 속상한 일이 벌어지는 거다. 결국은, 우리나라 부모들이 피땀흘려 번 돈이 해외로 나갈 수 있는 계기도 생기게 되니까"라고 탄식했다.
임재훈 기자

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22 22
    ㅋㅋ

    전교조가 밀어준다
    학교에선 그냥 드르릉 zzz.

  • 12 6
    111

    이정권 시대에 많이 사교육비증가
    담정권에서는 사교육 은 철퇴 당할듯.
    우리나라 교육의현실..
    대기업취직하면 끝나는 교육.. 쥐는 아직도
    로그인을 못하나 컴은 킬줄도 모르나 액티브X 없애라.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