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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2천 시민, 청계광장서 촛불 밝혀

“12일엔 서울광장에서 촛불 밝히자”

민주노총이 주관하는 65차 촛불문화제가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열렸다. 민주노총 조합원 5백여명은 이날 서울역 광장에서 ‘이명박 정부 규탄대회’를 열고 회현동~을지로입구를 거쳐 청계광장까지 거리행진을 마치고 오후 7시 30분부터 촛불문화제를 시작했다.

안티이명박, 아고라 네티즌 등 시민들은 오후 7시부터 청계광장에 합류하기 시작해 오후 8시께는 참여 시민의 수가 2천여명을 넘어섰다.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 “조중동을 언론이라 부르지 말자”

첫 발언에 나선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은 “삼성 비자금을 수사할 때도 검사 4명이 수사했는데 광우병 문제를 다룬 프로그램에 검사 5명이 붙었다”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구조조정할 곳이 검찰청이다”고 검찰의 <PD수첩> 수사를 질타했다.

그는 “검찰에서 PD수첩이 오역했고 수사하려고 한다고 말하면 보수언론들이 이 소식을 보도하고, 다시 그 기사에 자기주장을 더해 부풀리고 생산한다”며 “이게 검찰과 권력에 밀착된 언론유착의 행태다. 이런 거짓말에 절대 속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언론은 사실만을 다루고 공정하고 객관적이어야 한다. 회사나 자기 이익을 위해 글을 써서는 안된다. 조중동을 언론이라 하지 말자”며 “피디수첩과 공영방송, 정도를 걷는 모든 언론들에게 격려와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전공노 “헌법 준수한다는 대통령이 노조 회의마저 막나”

김민호 전국공무원노조 서울본부 수석부위원장은 “제가 근무하는 곳이 서울시청이고 이명박과 4년동안 일해봤다. 그 양반은 부동산투기 확실하게 잡겠다, 참여정권은 새총이라면 난 사냥꾼처럼 하겠다고 말했다”며 “그런데 그가 사냥꾼인가? 그는 뉴타운이라는 온갖 투기장을 만들었다. 자신은 부동산을 확실히 잡겠다고 하는데 있을 수 없는 거짓말”이라고 비난했다.

김 부위원장은 또 “이명박은 헌법을 준수하겠다고 했는데 그가 과연 헌법을 준수하고 있나. 이래서는 안 된다”며 “국민의 힘으로 대통령이 바람직하게 생각과 행동을 하라는 의미에서 공무원들이 대통령불신임 투표를 하겠다는 회의를 하는데, 명박산성 뒤에 졸장부처럼 숨어 경찰을 보내 공무원노조 내부회의마저 불법 운운하며 막았다. 이것이 대통령으로서 헌법을 준수하는 자세인가”라고 비난했다.

박원석 “12일 서울광장에 모이자”

조계사에서 수배자 신분으로 천막농성 중인 박원석 대책회의 공동상황실장은 이틀째 전화연결을 통해 발언을 이어갔다.

박 실장은 “이명박 정권이 추가협상 이후 제대로 된 방법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민주주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려는 행태이며 국민은 더 이상 그를 대통령으로 대할 수 없다”며 “이명박 정권이 아무리 국민을 탄압해도 촛불은 절대로 꺼지지 않고 더 타오를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12일 다시 한번 서울광장, 청계광장에서 더 많은 촛불을 들고 정부에 대해 우리들의 의지를 확인시키자”며 “날씨가 많이 더운데 지치지 마시고 두려워도 말고 청계광장에서 우리 촛불을 지킨다면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라고 독려했다. 저희도 비록 운신이 자유롭지 못하지만 이곳에서 국민이 승리할 때까지 함께 투쟁하겠다.

오후 8시 30분부터는 민주노총 촛불문화제에 이어 문화예술인공동행동이 주최하는 문화제가 시작됐다. 다양한 문예패의 공연이 이어졌으며 송경동 시인은 ‘2008년 나는 거기에 있었다’는 제목의 시를 낭송했다.

경찰, 3차 해산 경고방송

경찰은 그러나 문화예술단체들의 공연이 이어지던 오후 9시 7분부터 25분까지 3차에 걸쳐 시민들을 향해 자진해산을 경고하며 현장에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했다. 경찰은 “여러분들은 지금 촛불문화제를 빙자한 불법집회를 하고 있다. 자진해산하라”고 방송했지만 민주노총이 오후 9시 40분께 촛불집회를 마무리해 양측간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경찰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서울광장으로 진입하는 지하철 1호선 시청역 5번출구를 봉쇄했고 광장을 26대의 전경버스로 둘러쌌다. 청계광장도 20여대의 전경버스로 태평로 진입을 철저히 차단했다.

한편, 광우병국민대책회의는 오는 12일 오후 7시부터 경찰이 원천봉쇄이 예상되는 서울광장에서 대규모 촛불문화제를 열겠다고 밝혀 양측간 충돌이 우려된다. 대책회의는 또 제헌절인 17일에도 집중 촛불문화제를 연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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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30 18
    모르냐

    세상 바뀌었다
    이제부터 북한이 숭미로 나선단다.
    알아서 기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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