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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 시민 포위에 靑 경호처 '초비상'

靑 경호처 "뚫릴 수도 있다"

청와대는 1일 자정,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 행렬이 예상을 넘어 청와대를 U자 형태로 포위하자 당혹감을 숨지기 못하며 청와대 경호처의 전원 비상체제 돌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BC는 이 날 새벽 1시 <뉴스특보>를 통해 청와대 경호처가 비번자들의 비상연락망까지 점검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MBC에 따르면 청와대 경호처 관계자는 "싱황이 더 악화되면 청와대 경호처 전원의 비상체제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다른 경호처 관계자는 "청와대로 향하는 길은 청운동, 동십자각 말고도 여러 골목길이 있기에 충분히 경계할 수 없을 가능성도 있다"며 극도의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청와대는 아울러 청와대로 향하는 시위대가 더욱 늘어나고 있어 청와대 인근을 경비하고 있는 경찰 115개 중대, 1만명에서 150개 중대로 경비병력을 늘릴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같은 청와대의 당혹감은 현재 청와대를 포위하다시피한 시위대가 경찰추산으로만 2만 2천명으로 집계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통상 경찰 추정치가 최대로 낮게 잡는 것을 고려할 때 현재 청와대를 둘러싸고 있는 시위대는 광우병대책회의 등이 주장하고 있는 4만 시위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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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9 19
    현자

    이번 주 안에 이명박의 목숨을 결정하자
    하야가 문제가 아니다.
    민주주의가 선거로 절대 위기에 처할 수 있음을 실감한 좋은 기회이다.
    이것을 회복하는 방법은 절대적 충돌뿐이다.
    이명박류의 인간들에게 강력한 경고를 보내는 것은 그의 목숨을 거두는 것뿐이다.
    멈출 수가 없다.
    젊은이들의 희생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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