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기업들, 환율폭등에 2조5천억 환차손 피해
중소기업 1조9천억 손실, 정부-은행 책임공방
강만수 경제팀 출범후 계속된 원-달러 환율 폭등으로 수출기업들이 2조5천억원대의 천문학적 환차손을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수출기업들이 환율 변동 위험을 피하기 위해 은행의 환헤지 상품(통화옵션 상품)에 가입했다가 3월말 현재 이 같은 환차손을 입은 것으로 추정됐으며 이중 중소기업이 1조9천억원으로 대기업 6천억원보다 훨씬 많았다.
수출기업들은 작년 하반기 원.달러 환율이 900원대 초반으로 떨어졌을 때 대표적인 통화옵션 상품인 `키코'(KIKO)에 주로 가입했는데 올들어 환율이 급등하면서 피해가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 상품은 환율이 일정 범위에서 움직일 경우 시장가격보다 높은 환율로 외화를 팔 수 있어 기업 입장에서 환 위험을 피할 수 있지만 환율이 올라 애초 지정한 상단을 넘어설 경우 계약금액의 2~3배를 시장 가격보다 낮은 환율로 팔아야 하기 때문에 평가손실을 입게 된다.
이처럼 수출기업들이 천문학적 환차손을 입자, 정부와 시중은행들은 서로 책임공방을 벌이고 있다.
강만수 기획재정부장관은 환차손 피해급증에 따른 수출기업들의 불만이 빗발치자, 환헤지상품을 판 은행들을 '사기꾼'이라고까지 부르며 은행 책임임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은행들은 문제의 환헤지상품 판매를 통해 1조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반면에 은행들은 수출경기 부양을 위해 노골적인 원-달러환율 띄우기를 해온 강만수 경제팀이 주범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전세계적인 달러화 약세속에 한국 원화만 '나홀로 약세'를 보인 것은 강만수 경제팀의 시대착오적 경제운용 때문이라는 반론이다.
정부-은행간 책임공방 속에 수출기업, 그중에서도 환헤지 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어 '기업 프랜들리'를 외치는 이명박 정부에 대한 불신이 급증하는 분위기다.
1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수출기업들이 환율 변동 위험을 피하기 위해 은행의 환헤지 상품(통화옵션 상품)에 가입했다가 3월말 현재 이 같은 환차손을 입은 것으로 추정됐으며 이중 중소기업이 1조9천억원으로 대기업 6천억원보다 훨씬 많았다.
수출기업들은 작년 하반기 원.달러 환율이 900원대 초반으로 떨어졌을 때 대표적인 통화옵션 상품인 `키코'(KIKO)에 주로 가입했는데 올들어 환율이 급등하면서 피해가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 상품은 환율이 일정 범위에서 움직일 경우 시장가격보다 높은 환율로 외화를 팔 수 있어 기업 입장에서 환 위험을 피할 수 있지만 환율이 올라 애초 지정한 상단을 넘어설 경우 계약금액의 2~3배를 시장 가격보다 낮은 환율로 팔아야 하기 때문에 평가손실을 입게 된다.
이처럼 수출기업들이 천문학적 환차손을 입자, 정부와 시중은행들은 서로 책임공방을 벌이고 있다.
강만수 기획재정부장관은 환차손 피해급증에 따른 수출기업들의 불만이 빗발치자, 환헤지상품을 판 은행들을 '사기꾼'이라고까지 부르며 은행 책임임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은행들은 문제의 환헤지상품 판매를 통해 1조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반면에 은행들은 수출경기 부양을 위해 노골적인 원-달러환율 띄우기를 해온 강만수 경제팀이 주범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전세계적인 달러화 약세속에 한국 원화만 '나홀로 약세'를 보인 것은 강만수 경제팀의 시대착오적 경제운용 때문이라는 반론이다.
정부-은행간 책임공방 속에 수출기업, 그중에서도 환헤지 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어 '기업 프랜들리'를 외치는 이명박 정부에 대한 불신이 급증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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