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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 실적 부진에 미국주가 급락

저가항공사 파산하기도, "미국증시 바닥 아직 멀었다"

미국 증시가 11일(현지시간) 미국의 대표기업인 제너럴일렉트릭(GE)의 순익 감소 발표로, 이달 들어 최저수준으로 급락했다.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256.56포인트(2.04%) 급락한 12,325.42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61.46포인트(2.61%) 급락한 2,290.24를,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27.72포인트(2.04%) 하락한 1,332.83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에 2.2% 하락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와 S&P 500지수도 각각 3.4%와 2.7% 급락했다.

이날 주가는 GE의 1.4분기 순익 감소 발표가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데다,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도 1982년 3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지고 수입물가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급락했다.

GE는 1.4분기 순이익이 43억6천만달러(주당 43센트)로 작년 동기보다 6%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문가들이 예상한 51센트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GE의 분기 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2003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매출도 4백22억4천만달러로 전년대비 8% 상승했지만 GE가 당초 전망했던 4백40억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올해 주당 순이익 목표치도 주당 2.2~2.3달러로 낮췄다. 이는 애널리스트 전망치인 주당 2.43 달러를 밑돈 수치다. 실적 악화 소식에 GE주가는 이날 12.8%나 급락했다.

또한 저가 항공사인 프런티어 에어라인 홀딩스는 연료 가격 상승과 경기둔화로 인한 어려움을 이겨내지 못하고 파산보호를 신청했다고 발표, 69.4%나 폭락했다.

BMO 파이낸셜 그룹의 경제전략가 셰리 쿠퍼는 "금주초 증시가 바닥을 치고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기대가 확산됐지만 GE의 실적은 그같은 기대가 설익은 것이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여기에 부진한 경제지표도 하락세에 심화시키는 역할을 했다.

노동부가 내놓은 3월 수입물가도 석유 수입가격 급등 여파로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큰 폭인 2.8% 상승했다.3월 석유 수입가격은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큰 폭인 9.1%나 뛰었으며 천연가수 수입가격도 7.7%나 올랐다.
김홍국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40 16
    간단

    핼리버튼 실적을 발표하지?
    그럼 주가가 10배로 오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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