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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동아 여론조사] 격전지 15곳 모두 혈전

현역의원 프리미엄 거세나 무소속 도전 거세

26일 <동아일보>와 <MBC>에 따르면,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총선 격전지 15개곳을 대상으로 지난 25일 실시한 3차 여론조사 결과 ‘현역 의원 프리미엄’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5곳의 조사 대상 지역에는 모두 12명의 현역 의원(비례대표 포함)이 출마했으며, 이 가운데 8곳에서 현역 의원이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8곳 가운데 현역 의원이 오차범위 밖으로 앞서 있는 곳은 2곳에 불과할 정도로 곳곳에서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고 있었다.

▽서울 노원병=노회찬 진보신당 대표가 35.2%로, 31.3%에 그친 한나라당 홍정욱 전 헤럴드미디어 대표를 앞서고 있었다. 적극적 투표의사층에서는 노 후보(33.5%)와 홍 후보(33.2%)의 지지도 차이가 0.3% 포인트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노 후보는 30대에서, 홍 후보는 20대에서 뚜렷한 우세를 보였다.

▽전남 무안·신안=통합민주당 공천을 못받자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대중 전 대통령 차남 김홍업 의원이 29.4%로, 구 민주당 사무부총장 출신인 황호순 통합민주당 후보(30.5%)에 1.1%포인트 뒤지고 있다. 그러나 태도유보층이 32.5%에 달해 향후 부동층의 향배가 승부를 가를 전망이다.

직업별로 화이트칼라 층은 49.6% 대 7.5%로 황 후보를 압도적으로 선호했다. 반면 블루칼라 층은 10.3% 대 61.9%라는 현격한 차이로 김 의원을 밀었다.

▽서울 성동갑=통합민주당 최재천(35.7%) 의원이 한나라당 진수희(33.1%) 비례대표 의원을 2.6%포인트 앞서고 있다.

최 의원은 30대에서 41.4% 대 23.4%로 앞섰고, 진 의원은 ‘60대 이상’에서 52.2% 대 19.0%로 압도적인 우세를 나타냈다. 호남 유권자 비중이 25.9%인 이 지역에서 최 의원은 호남표의 55.7%를 차지했다. 진 의원은 부산·울산·경남 표의 41.7%를 챙기는 등 영남출신의 지지를 받았지만 영남출신 유권자 비중은 15.9%에 그쳤다.

▽서울 노원갑=통합민주당 정봉주(29.4%) 의원과 한나라당 노원갑 당협위원장인 현경병(28.6%) 후보가 1%포인트 차 이내의 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다. 이 지역에서 16대 의원을 지낸 친박연대 함승희(14.9%) 후보가 뒤를 이어 2강1중 구도.

정 의원은 33.9%를 얻은 30대에서 앞섰고, 현 후보는 50대에서 39.2%의 지지로 우세를 보였다.

▽서울 송파병=한나라당 비례대표인 이계경 의원(31.4%)과 통합민주당 김성순 후보(30.9%)가 0.5%포인트 차이로 접전을 벌였다. 연령별로 이 의원은 20대(34.9%)와 60대(39.1%)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김 후보는 40대(37.0%), 50대(37.7%)에서 지지율이 높게 나왔다.

▽부산 사하갑=한나라당을 탈당해 친박연대로 출마한 엄호성 의원(28.4%)과 역시 친박근혜 계열로 분류되는 한나라당 현기환 후보(28.3%)가 0.1%포인트 차이의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현 후보는 중졸 이하(37.4%), 엄 의원은 고졸 이상(64.0%)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대구 서=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정치 신인인 이종현 경북대 교수가 긴급 투입된 대구 서구에서는 친박연대 홍사덕 후보(40.7%)가 한나라당 이 후보(28.7%)를 12%포인트 앞섰다. 적극적 투표 의사층(58.9%)에서는 두 후보 간 격차가 17.4%포인트 차로 더 벌어졌다.

▽인천 중-동-옹진=지역구 현역인 통합민주당 한광원 의원(22.8%)과 인천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한나라당 박상은 후보(28.1%)가 승부를 다투는 가운데 한나라당 공천에서 떨어진 중구청장 출신 이세형 후보(17.5%)가 이들을 뒤쫓고 있다. 그러나 태도유보층이 27.7%에 이른다는 점에서 부동층의 표 쏠림 여하에 따라 승부가 갈릴 수 있다.

▽대전 서을=충남 공주-연기로 지역구를 옮겨 출마하는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로부터 바통을 넘겨받은 같은 당 이재선 후보가 선전하고 있다. ‘친박근혜’ 계열로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후 자유선진당에 입당한 이 후보(28.8%)가 한나라당 나경수 후보(20.5%)와 통합민주당 박범계 후보(16.0%)를 앞서고 있다.

▽경기 고양 덕양갑=한나라당 손범규(32.0%) 후보가 진보신당 심상정(22.5%) 대표를 앞섰다. 두 후보 간 지지율 차가 9.5%포인트인 가운데 적극적 투표 의사 층(52.7%)에서는 15.6%포인트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경기 용인 수지=‘친박근혜’계로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한선교 의원과 한나라당 윤건영 비례대표 의원이 박빙의 승부를 보이고 있다. 한 의원(34.1%)과 윤 의원(32.7%)의 지지율 차는 1.4%포인트.

▽충북 청주 상당=3선 의원에 도전하는 통합민주당 홍재형 후보가 45.8%를 얻어서 민선 청주시장을 4년간 지낸 한나라당 한대수 후보보다 13.6% 포인트 앞섰다. 홍 후보는 이 지역 민주당 지지율(22.0%)보다 2배 이상 높은 지지를 얻었다.

▽충남 천안을=충남 천안을 지역에서는 자유선진당 박상돈 의원과 한나라당 김호연 후보가 1.4%포인트 차이로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태도 유보’라는 응답자가 상당수에 이르렀다. 박 의원 지지율 27.4%, 김 후보 26.0%인 반면 유보층이 30.6%에 달한 것.

▽경북 안동=조선일보 워싱턴특파원 출신의 한나라당 허용범 후보(29.7%)와 재정경제부 차관을 지낸 김광림 무소속 후보(30.3%)가 박빙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친박연대의 3선 경북도의원인 장대진 후보가 14.2%로 그 뒤를 쫓고 있다.

▽경남 창원을=대통령선거에 세 번 출마한 지역구 현역인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38.9%)이 도의원 출신 사업가인 한나라당 강기윤 후보(26.0%)를 크게 앞서고 있다. 두 사람의 인지도는 97.5% 대 42.2%로 두 배 이상 차가 났다. 후보 선호도에서도 권 의원이 강 후보를 38.5% 대 10.1%로 압도했다. 정당선호도는 한나라당이 34.9%, 민주노동당이 16.8%, 통합민주당이 4.3%였다.

이번 조사는 지역구 거주 19세 이상 성인 남녀 7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를 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 평균 응답률은 14.6%였다
박태견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25 7
    부산쪽 친박연대...

    부산쪽 친박계 한나라당이라 하시는 저 현기환 후보님은 뭘 믿고...
    친 박 이라고 하고 다니시는지..
    노무현 전 대통령 정권때 일하셨던 사람인줄 아는데....
    엄호성 의원이 부산 선대위원장 맡은거 온 시민이 다 알고 있는데...
    박근혜 전 대표님이랑 악수 한번 한 사진을 사무실에 대문짝 만하게 걸어놓고 친박이라고 하시는....
    아무리 부산이 한나라당 텃밭이라고는 하나 인물지지도, 선호도에서 엄의원이 두배 이상 앞서는걸로 나왔는데... 이런기사는 안붙이시나요 기자님?
    과반수 의석 확보 안해도 (150석 이하라 해도) 집권당이 한나라당이 될터인데...
    이럴 수록 우리 부산 시민들이 조금이라도 친박연대 쪽에 힘을 불어넣어줘야 저분들이 국회로 다시 입성하여 대운하반대도 하고, 영어공교육도 반대하고, 제일중요한 차기대통령을 박근혜전 대표로 만들 수 있게 해야합니다.
    엄호성 저의원은 우수의원에도 몇번을 연달아 뽑히신 분이신데... 의정발표도 5,6위 꾸준히 해오셨던 분이신데.. 박근혜전대표 압장서서 도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저런 힘든꼴을 당하시다니... 투표에서 앞서고 말도안되는 여론조사 하나로 인해 경선에서 지다니....눈물이 납니다 눈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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