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 친박 "수도권은 신당, 영남은 무소속연대"
김무성-이해봉-이인기 '무소속연대', 이규택-엄호성-송영선 '신당'
공천 탈락한 박근혜계가 수도권은 신당 창당, 영남권은 무소속연대 방식으로 4월 총선에 임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김무성, 이규택 의원 등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박근혜계 현역 의원 10여명은 17일 낮 여의도에서 오찬회동을 갖고 '박근혜계 신당'과 '무소속 연대'로 분화하기로 합의했다.
김무성, 박종근, 이인기, 이해봉, 유기준, 김태환, 이경재 의원 등 대다수 '영남권 박근혜계'는 '무소속' 출마로 '무소속 연대'로 방침을 정했다. 무소속 연대로 결정한 인사들 중 이경재 의원만 유일하게 수도권 출신이다.
반면 이규택, 이강두, 엄호성, 송영선 의원 등 대다수 '수도권 박근혜계'는 미래한국당을 인수, 당명을 바꿔 사실상 '박근혜계 신당'을 창당하는 쪽으로 가닥을 정했다. '박근혜계 신당'행을 택한 인사들 중 엄호성, 이강두 의원만 유일하게 영남권 인사다.
이들 신당에는 서청원, 홍사덕 전 고문도 합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이처럼 두 갈래로 나뉜 것은 지역구 상황 때문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 주말 각자 지역구에 내려가 지역 여론을 청취한 결과, 영남권에서는 개별 의원들의 지역 지명도가 높아 무소속연대 방식으로 출마하더라도 득표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는 데다가 신당을 창당할 경우 한나라당으로부터의 복귀가 어렵지 않겠냐는 지역 여론이 다수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즉 공천탈락한 한나라당이 밉기는 하나, 총선후 한나라당에 복귀해 박근혜 전대표를 도우려면 무소속연대 방식이 바람직하다는 지역여론이 다수를 차지했다는 것.
반면에 수도권에서는 박 전대표가 탈당을 하지 않는 만큼 무소속 연대보다는 신당 형태로 출마해야 유권자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당 득표율에 따라 비례대표도 획득할 수 있다는 판단이 주류를 이룬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이처럼 지역적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른 길을 택하기로 했으나, 공천탈락 친박계가 양분됨으로써 파괴력은 당초 예상보다 약화되고 비례대표 의석 획득 여부도 불투명해진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한선교, 이진구 의원은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고, 전략통인 김재원 의원은 불출마하기로 결심했다.
김무성, 이규택 의원 등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박근혜계 현역 의원 10여명은 17일 낮 여의도에서 오찬회동을 갖고 '박근혜계 신당'과 '무소속 연대'로 분화하기로 합의했다.
김무성, 박종근, 이인기, 이해봉, 유기준, 김태환, 이경재 의원 등 대다수 '영남권 박근혜계'는 '무소속' 출마로 '무소속 연대'로 방침을 정했다. 무소속 연대로 결정한 인사들 중 이경재 의원만 유일하게 수도권 출신이다.
반면 이규택, 이강두, 엄호성, 송영선 의원 등 대다수 '수도권 박근혜계'는 미래한국당을 인수, 당명을 바꿔 사실상 '박근혜계 신당'을 창당하는 쪽으로 가닥을 정했다. '박근혜계 신당'행을 택한 인사들 중 엄호성, 이강두 의원만 유일하게 영남권 인사다.
이들 신당에는 서청원, 홍사덕 전 고문도 합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이처럼 두 갈래로 나뉜 것은 지역구 상황 때문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 주말 각자 지역구에 내려가 지역 여론을 청취한 결과, 영남권에서는 개별 의원들의 지역 지명도가 높아 무소속연대 방식으로 출마하더라도 득표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는 데다가 신당을 창당할 경우 한나라당으로부터의 복귀가 어렵지 않겠냐는 지역 여론이 다수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즉 공천탈락한 한나라당이 밉기는 하나, 총선후 한나라당에 복귀해 박근혜 전대표를 도우려면 무소속연대 방식이 바람직하다는 지역여론이 다수를 차지했다는 것.
반면에 수도권에서는 박 전대표가 탈당을 하지 않는 만큼 무소속 연대보다는 신당 형태로 출마해야 유권자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당 득표율에 따라 비례대표도 획득할 수 있다는 판단이 주류를 이룬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이처럼 지역적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른 길을 택하기로 했으나, 공천탈락 친박계가 양분됨으로써 파괴력은 당초 예상보다 약화되고 비례대표 의석 획득 여부도 불투명해진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한선교, 이진구 의원은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고, 전략통인 김재원 의원은 불출마하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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