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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계 "비례대표, 70% 달라"에 손학규 "못하겠다"

"지역구 나가길 꺼리는데 지역구 나갈 괜찮은 여성 모시고 싶다"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가 3일 여성에게의 비례대표 할당률을 70%로 높여달라는 여성단체들의 요구를 단호히 거부했다. 손 대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여성들이 비례대표에만 집착하지 말고 지역구 출마에 적극 나설 줄 것을 주문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대표집무실에서 한국여성단체연합 남윤인순 대표, 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 오유석 대표, 한국여성정치연맹 신은숙 총재,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이연주 중앙회장, 한국여성정치연구소 김은주 소장 등의 방문을 받았다. 이들은 손 대표에서 "비례대표 국회의원 여성할당 몫을 법에 정한 50%에서 70%로 늘려줄 것과 지역구 국회의원 공천에 있어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여성 후보자들을 전략공천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손 대표는 "제가 거짓말은 못한다"며 "여성비례를 70%로 해달라고 하셨는데, 그렇게 하겠다는 소리는 못한다. 이해해주시기 바란다"며 수용불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손 대표는 이어 "여성신청자 전략공천, 여성신청자에 대한 적극적인 배려는 적극적으로 생각하고 있고, 공심위원장에게 그것을 특별히 청할 것"이라면서도 "지역구에 나갈 괜찮은 여성들을 모시고 싶다. 우리나라의 현실이 그렇기 때문에 지역구로 나가기를 꺼려한다. 한분이 강남 얘기를 했지만 정말 그런 분이 있다면 제가 적극 모시겠다"며 우회적으로 여성들이 비례대표 대신 지역구에 적극적으로 출마해줄 것을 주문했다.
김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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