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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론> 완역한 김수행 석좌교수 별세

아들 만나러 미국 갔다가 심장마비로 사망

마르크스 <자본론>을 국내에서 최초로 완역한 김수행 성공회대학교 석좌교수가 별세했다. 향년 72세.

김 교수는 지난달 24일 아들을 만나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다가 같은 달 31일 심장마비로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들은 미국에서 가족장례를 마친 뒤 고인의 유해를 한국으로 옮길 예정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서울대 경제학 학사를 거쳐 같은 대학원 경제학 석사, 런던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석·박사를 취득한 국내의 대표적 마르크스 경제학자이자 진보경제학계의 태두다.

한신대학교 무역학과 교수와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를 역임했으며, 서울대 정년 퇴임 후 성공회대학교 석좌교수로 연구와 강의에 매진해 왔다.

저서(역서)로는 <자본론> 완역서를 비롯해, 아담 스미스의 <국부론>(역), <자본론의 현대적 해석>, <청년을 위한 자본론>, <자본론 공부>, <세계대공황> 등이 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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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0 개 있습니다.

  • 13 0
    대구상고후배

    마르크스의 자본론이 없었다면...자본주의는 벌써 오래전 종말을 맞았을것
    역설적으로 마르크스가 자본주의의 수명을 더 오래 연장 시켰지만..
    결국은 조만간 자본주의는 종막을 고하고 새로운 세계로 나가는거지
    80년대 서울대 경제학과 학생들이니까 데모를 해서 김수행 교수를 모신거지
    요즘 학생들 같으면...외롭고 어려운 길을 가신 교수님 안녕...

  • 9 1
    간첩

    인류역사에 성경과 맏먹는 자본론을 완역한 공로 대단합니다
    우리대학시절에는 원본 책 소지하고있다고 빨갱이 내지
    간첩으로 몰린 기억이 나네

  • 15 0
    산골

    얼마전 선생님 강의를 들었는데 구수하게 동네 아저씨처럼 최대한 쉽게 설명해 주시려고 애쓰시던 모습과 목소리가 눈에 선하네요
    우리 시대의 참 스승이신 선생님, 고맙습니다
    참으로 당혹스럽고 안타깝네요
    안녕히 가셔요, 선생님~

  • 10 0
    안녕히 가세요

    김수행 선생님의 훌륭한 자본론 번역서를 공부하던 생각이 나네요.
    자본주의사회에 살면서 자본주의가 무엇인지 몰랐는데 선생님의 번역 덕분에 내가 어떤 사회에 사는 지 알 수 있었습니다.

  • 11 1
    추동

    <자본론>을 극좌폭력노선에 이용한 패권주의자들을 거부하고, <자본론>의 진정한 의미를 국내 최초로 완역한 한 분의 시대 선생의 영면에 삼가 옷깃을 여밉니다. 물질적 번영과 사치, 탐욕과 환락을 호모사피엔스 종에 삶의 목표로 하는 현대 신자유주의와 금융자본주의를 넘어 <자본론>과 <국부론>이 멋진 조화를 이루는 시대가 머잖아 열리길 하늘에서 굽어보소서.

  • 4 3
    요덕왕

    모택동의 대약진운동이 실패하자, 간부들은 알았지. 자본론도 안 읽어본놈. 성난 모택동이 홍위병 건달데리고 시작한게 문화혁명 ㅋㅋ

  • 18 1
    청담동며느리

    어떻게 이런 일이...... 이 시대 어떤 학자가 김수행 교수님 같은 역할을 이을 수 있을지. 하늘이 원망스럽습니다.

  • 17 0
    편안히 잠드소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빔니다!

  • 13 0
    ★ 마포 성유

    ★★ 【♨ 근조】 삼가 김수행 교수의 명복을 빌면서...
    ◈ <현요한 교수 컬럼> “하늘이 원하지 않는 대통령, 잇단 대형사건”
    - “세월호 침몰... 차후 얼마나 많은 주검이 보도될 지 모른다”
    c.hani.co.kr/hantoma/2468446

  • 27 0
    궁민이

    옷깃을 여미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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