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새누리당 전략기획본부장은 31일 야당의 국회 노동개혁 노사정위원회 설치 주장에 대해 "적절치 않다"고 일축했다.

국회 환노위 간사이기도 한 권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정책위원회 연석회의에서 "환노위에 또다른 노사정 대타협기구를 만든다는 것은 국회가 만든 법률을, 즉 노사정위원회 법률을 무력화하고 형해화시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회가 입법 과정에서 여야가 결단내릴 시점이지 또다른 기구를 만들어 국회 내에서 논의할 시점은 아니다"라며 "국회 내에 노사정대타협기구를 만들자는 주장은 결국 대타협이 아니라 노동개혁 문제에 대해서 시간을 끌어서 유야무야 하자는 또다른 주장"이라고 거듭 불가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어 "20년 전만 해도 대졸자와 질 좋은 일자리가 비슷해 대졸자들이 질 좋은 일자리를 찾을 수 있었지만 현재는 전문대 이상 졸업생 수와 질 좋은 일자리를 비교하면 60%밖에 안된다. 40%의 대학생들은 질 나쁜 일자리로 갈 수밖에 없다"며 "정규직-비정규직, 대기업-중소기업 격차가 엄청나다. 결국 질 좋은 일자리를 나눠가질 수밖에 없다"고 임금피크제 도입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