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유승민 쫓아내려면 지도부부터 총사퇴하라"
"유승민 사퇴결의는 사상 초유의 해괴한 결정"
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새누리당 최고위는 오늘 원내대표의 책임을 묻기 전에 스스로도 책임을 져야 했음에도 아무런 근거도 없이 정당 사상 초유의 해괴한 결정을 내린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새누리 당원과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국민들의 총의를 모아 당선된 김무성 대표 등 당 지도부는 당원 및 지지자들을 대변하고 보호해야 할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다"며 "그런데 이 지도부가 오히려 소속 국회의원들의 손으로 뽑은 원내대표를 보호하기는커녕 청와대의 뜻에 따라 쫓아내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그렇다면 이 지도부는 새누리당의 지도부인가, 아니면 청와대의 '맹종부'인가"라고 힐난한 뒤, "이번 사태를 야기한 국회법 개정안 처리는 지도부도 승인한 사항으로 설령 잘못이 있다면 원내대표뿐 아니라 지도부가 공동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며 거듭 지도부 총사퇴를 촉구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도 "정말 당원과 국민 앞에 부끄럽고 창피한 일이 아닐 수 없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2002년 2월 당시 한나라당이 이회창 총재의 1인 지배정당이라고 비난하며 상향식 공천제와 당권 대권 분리를 주장하다가 탈당했다. 만약 그 박근혜 대통령이 지금 새누리당의 대표라면 청와대의 압력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했을까 궁금하다"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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