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임기택 총장에게 '니까짓 게'라며 협조 안해"
김무성 "내가 모처에 부탁하니 그때부터 지원하기 시작"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간담회 도중에 돌연 임 사무총장 선출 사실을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가)인재를 몰라본다"며 "해수부 일각에서 경쟁심리가 발동했는지 모르겠지만 협조가 안됐다"고 거듭 비판했다.
그는 "제가 모처에 특별히 부탁했다. '일 낼 사람이다. 국가적으로 지원 안 하면 안되는 겁니다'라고. 그때부터 협조와 지원이 돼 이런 일이 나온 것"이라며 자신이 임 사무총장 선출에 막후 역할을 했음을 강조하면서 "사회적 인재를 발굴, 지원하는 게 아쉽다"고 재차 해수부를 질타했다.
앞서 청와대는 임 총장 선출 직후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도 남미순방 등 정상외교 기회를 활용, 우리나라 후보자에 대한 지지요청 등 적극적인 교섭활동을 통해 초기단계에 중립적인 국가 들의 서면지지를 확보함으로써 선거 분위기를 우리나라 후보에 유리하게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박 대통령의 역할을 강조한 바 있다.
한편 김 대표 발언에 대해 해수부 관계자는 "유기준 장관은 외통위원장 인맥을 활용해서 초기부터 열심히 도왔다"며 반박했다.
그러자 김무성 대표 보좌진은 "대표님께 확인해보니 지적하신 시점이 유기준 장관 취임 이전"이라고 해명했다.
정성일 부대변인도 "총장 선정이 아마 2013년인가 2014년에 시작된 걸로 아는데, 그 초기의 일을 말한 것"이라며 "유기준 장관하곤 전혀 무관할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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